머스크, 7개월 만에 트위터 경영에서 손 뗀다···여성 CEO 선임

머스크, 6주 내로 경영에서 손 뗄 듯
여전히 CTO, 제품 등 관할할 것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지 7달 만에 트위터 운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11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CEO는 개인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찾았다는 신나는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자신은 일상적인 운영 업무에서 벗어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며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두루 관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머스크 CEO가 신임 트위터 CEO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녀가 6주 이내에 CEO로서 역할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여성 CEO라는 점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자 지난해 12월 트위터에서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후임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처음 밝힌 바 있다. 이후 올해 말 정도 시점으로 신임 CEO 선임을 언급했지만 6월 중으로 이 같은 계획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테슬라 투자자들 역시 호응을 보였다.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2% 가량 올랐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