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편의점에 있다면서… 아사히 생맥주캔 '씨' 말랐다

김문수 기자 2023. 5. 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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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점주들이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판매에 대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품귀 현상과 발주 난맥 상황은 아사히 수퍼트라이 생맥주캔을 판매하는 GS25, CU, 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2021년 4월 일본서 첫선을 보인 이후 이달 1일부터 국내에선 세븐일레븐, GS25, CU,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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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가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발주 난맥으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사지은 관련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아사히주류
편의점 점주들이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판매에 대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발주를 지난 10일 오전 9시로 공지했다가 11일로 변경했다. 6개 한정 발주를 예고한 상태에서 시스템 오류로 예약 발주 시스템이 작동했고 당일 모든 물량이 소진되면서 관련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세븐일레븐은 머니S에 "전날(10일) 일선 점포에서 예약 발주를 넣으면서 10일 오전 발주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와 일부 점주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됐다"며 "결국 모든 발주를 취소하고 11일 오전으로 시간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물량 확보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온라인에서 대기하며 발주를 시도했던 점주들은 헛수고만 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편의점 점주 A씨는 "시스템 이상인 건지 몰라도 전날 이미 발주가 끝났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며 "한정판 제품 발주는 예약발주가 안 되는 건데 황당하다"고 말했다.

점주 B씨도 "(발주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점주들이 많을 텐데 시스템 문제보다 본사(차원의) 잘못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점주들 사이에선 시스템 오류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점주 C씨는 "세븐일레븐 시스템에 불신과 더불어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시스템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품귀 현상과 발주 난맥 상황은 아사히 수퍼트라이 생맥주캔을 판매하는 GS25, CU, 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2021년 4월 일본서 첫선을 보인 이후 이달 1일부터 국내에선 세븐일레븐, GS25, CU,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에 앞서 입점한 코스트코에서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는 것) 현상을 빚었다.

이 제품은 캔을 개봉(뚜껑 완전개방 방식)하면 부드러운 거품이 자연스럽게 올라와 생맥주 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일본서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어 물량 부족으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이 같은 인기에 국내 편의점 업계 초도 물량은 모두 소진됐고 이번주부터 재입고를 예고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340㎖캔 제품을 수입해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고 7월 한국 전용 디자인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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