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에너지비용·자회사 부진' 탓에 올해 순이익 감소…목표가↓-한국

양지윤 2023. 5. 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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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2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별도 판관비 증가와 주요 자회사의 부진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온라인 플랫폼(쓱닷컴, 지마켓글로벌) 적자가 감소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에너지 비용 상승과 주요 자회사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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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별도 판관비 증가와 주요 자회사의 부진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기존 15만원에서 내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온라인 플랫폼(쓱닷컴, 지마켓글로벌) 적자가 감소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에너지 비용 상승과 주요 자회사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1354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2% 줄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와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1.5%, 0.8%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와 한투 추정치(735억원)를 모두 81.4% 밑돌았다.

그는 “마트(별도) 부문 뿐 아니라 주요 자회사인 스타벅스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공휴일 수가 적고 주요 점포(연수점, 킨텍스)가 리뉴얼에 착수하면서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은 -0.7%로 부진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29.8% 감소한 643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원가 상승 부담 등에 따라서 스타벅스의 영업이익 감익도 이어졌다”고 짚었다.

지난 4분기와 마찬가지로 마트(별도) 부문의 매출총이익(GP) 마진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매시장 내 경쟁 완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남은 분기 또한 마트 부문의 GP 마진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상반기에 이마트는 16개 매장을 리뉴얼 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전체 할인점 중 37%가 리뉴얼 점포가 된다.

그는 “리뉴얼 점포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할인점 부문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증익이 예상된다”며 “이마트는 4월 3일부터 전 점포의 영업 시간을 기존 오후 11시에서 10시로 1시간 단축했다. 하반기에는 영업 시간 단축에 따른 판관비 절감 효과도 반영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 다음 달 이마트는 기존 온라인 유료 멤버십의 서비스에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의 혜택까지 더한 새로운 형태의 유료 멤버십을 출시한다. 할인점 실적 반등과 함께 유료 멤버십 성과가 나타나며 이마트의 주가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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