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은 무리뉴가 웃었다→로마, 레버쿠젠 1-0 제압...알론소, "아직 안 끝났어" 반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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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은 '스승' 조세 무리뉴가 웃었다.
알론소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 거의 10년 동안 만나지 못했다. 전술적으로 강한 팀과 상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재회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첫 10분 동안 우리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제 다음 주를 생각하고 있다. 아직 모든 걸 잃은 게 아니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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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1차전은 '스승' 조세 무리뉴가 웃었다. '제자' 사비 알론소는 다음 주 경기가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AS로마와 레버쿠젠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로마의 1-0 승리. 이제 두 팀은 오는 19일 레버쿠젠 홈에서 2차전을 갖는다.
이번 경기는 사제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과 선수로 있었던 무리뉴와 알론소가 각각 로마,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고 맞붙게 됐다. 결승 티켓이 걸린 가운데 두 감독 모두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먼저 무리뉴의 로마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아브라함, 벨로티가 포진했고 스피나촐라, 마티치, 펠레그리니, 보브, 첼리크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이바녜스, 크리스탄테, 만치니가 짝을 이뤘고 파트리시우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알론소의 레버쿠젠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비르츠, 흘로젝, 디아비가 3톱으로 나섰고 인카피에, 안드리히, 팔라시오스, 프림퐁이 중원을 구성했다. 3백은 탑소바, 타, 코소우누가 호흡을 맞췄고 흐라데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팽팽한 경기의 선제골은 후반 중반에 터졌다. 후반 18분 아브라함의 감각적인 터닝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보베가 밀어 넣었다. 이후 두 팀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총력전을 벌였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사제지간 맞대결은 '스승' 무리뉴가 웃었다. 두 사람은 각 팀의 승리를 위해 싸웠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탄코비치, 알론소, 모타와 맞대결을 했다. 그들은 과거 내가 지도했던 선수들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이런 대결은 나를 기쁘게 만든다. 난 알론소의 자녀들이 2~3살일 때 봤었다. 그리고 오늘 물어보니 15살이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15살이라고?'라며 놀라기도 했다"며 추억에 젖었다.
알론소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 거의 10년 동안 만나지 못했다. 전술적으로 강한 팀과 상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재회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첫 10분 동안 우리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제 다음 주를 생각하고 있다. 아직 모든 걸 잃은 게 아니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사진=마르카, 마드리드존 SNS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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