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13일 로마 바티칸 방문…교황·伊총리 만날 수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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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자주 해외 순방에 나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3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주말(13~14일) 로마에 머물 것이며 그럴 경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만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이탈리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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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최근 들어 자주 해외 순방에 나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3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주말(13~14일) 로마에 머물 것이며 그럴 경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만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이탈리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계획은 앞서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최초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교황청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보안상 이유로 해외 일정 계획의 세부 사항을 사전 공개하고 있지 않다.
교황은 지난달 30일 헝가리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종전을 위해 비밀 평화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젤렌스키 방문이 그의 평화 임무와 관련돼 있는지도 주목된다. 교황청 측은 평화 임무 관련 어떠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앞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달 바티칸에서 교황을 알현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공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교황의 우크라이나 공식 방문 초청 사실도 전했다.
교황은 평화사절단 자격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모두 방문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전 이래 사실상 매주 평화를 호소하며 양국 간 중재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피력해 왔다. 다만 로이터는 "교황의 제안이 지금까지 어떠한 돌파구도 만들지 못했다"고 짚었다.
최근들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순방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개전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미국을 방문한 그는 전쟁 1주년을 맞이한 지난 2월초 영국, 프랑스, 벨기에를 순방했다. 지난 3일에는 북유럽 5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핀란드에 깜짝 방문했다.
독일 신문 타게스피겔은 오는 14일에는 독일을 방문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나고 올해의 샤를마뉴상 수상을 위해 서부 에한으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7월 11~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방문을 앞두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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