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점호부터 밤 9시까지' 병사들 일과에도 휴대폰 사용?
【 앵커멘트 】 군인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군에서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해왔는데, 결론은 앞으로 더 확대한단 방침을 세웠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만큼, 관련해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병사들은 일과가 끝난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만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합니다.
군은 하반기부터 45개 부대를 대상으로 일과 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합니다.
사실상 사용 가능한 시간이 늘어나는 겁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아침 점호 이후부터 21시까지 병사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하는 방안을 앞으로 6개월간 확대 시범…."
군은 시범운영 대상을 지난해 5%에서 20%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훈련병에 대해서도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적으로 운영합니다.
병사들은 반기는 분위기,
▶ 인터뷰 : A 병사 - "부조리 같은 게 많이 없어졌다…선임들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느라 서로서로 터치를 안 하다 보니…"
군의 특성상 우려섞인 시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길기용 / 하남시 망월동 - "보안도 그렇고 훈련하다 혹시 사고가 나거나 이런 거 당할 수도 있고…."
다양한 군 내 폭로글이 SNS에 활발하게 게재되면서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하는 상황,
군인 인권 향상과 군의 보안 유지를 모두 충족하는 고민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김민승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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