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현대LNG해운 인수전 뛰어든다…해외 매각 막을까

인수전 참여 의사 전달…외국계 4곳과 인수 경쟁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HMM누리호가 부산신항에 계선줄을 이용해 정박해 있다. [HMM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LNG해운의 인수전에 HMM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현대LNG해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에 인수전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현대LNG해운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대LNG해운은 LNG 운반 전용선 1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다. 액화석유가스(LPG) 운반 전용선 6척도 보유하고 있다.

HMM의 LNG운송사업부를 전신으로 한다. HMM은 현대상선 시절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14년 LNG 관련 사업부를 IMM PE 등에 매각했고, 현대LNG해운은 현재 해외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영국, 그리스, 덴마크 등 외국계 4곳이 본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HMM이 국가 전략물자인 LNG운반선이 해외에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해운·항만·물류 관련 54개 단체가 가입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 등은 현대LNG해운이 해외 자본에 매각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