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스크린라이프 ‘롱디’, 써치 열풍 이을까
[앵커]
PC나 스마트폰, CCTV 같은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 화면으로만 구성된 영화를 '스크린라이프'라고 하는데 할리우드 영화 '써치'가 최초로 선보이며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롱디'도 이같은 방식으로 제작됐는데 '써치' 제작진이 함께 했습니다.
이번주 개봉영화 김상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태인아 야 말이 쉽지 롱디하면 안 좋다는데 다들 막 헤어진다고 나한테..."]
5년 차 커플인 외제차 딜러 도하와 인디밴드의 메인보컬 태인, 밴드 활동에 위기가 닥치자 태인은 곡 작업을 위해 장거리 연애를 선택합니다.
도하는 5주년 기념일 프로포즈를 준비하지만 큰 손 고객이자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의 파티로 계획이 망가지면서 둘 사이에 오해도 커져 갑니다.
이른바 '롱디', 랜선 연애를 통한 MZ 세대들의 새로운 사랑법이 스크린에 담겨졌습니다.
노트북과 스마트 폰 등 디지털 기기의 화면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구조인 '스크린라이프' 방식으로 제작됐습니다.
[장동윤/영화 '롱디' 도하 역 : "관객들이 봤을 때 본인들이 그것을 체험하는 것 같은, 그리고 더 공감할 수 있는 형식을 따르기 때문에 조금은 투박하고 정제되지 않더라도 리얼하게 재미있게..."]
한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 '써치'의 제작진이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박유나/영화 '롱디' 태인 역 : "화면이 얼굴밖에 안 잡혀서 몸을 쓸 수가 없고 휴대전화를 들고 있으니까 일단 아예 몸이 고정이 되더라고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표정을 생생하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서로 지켜주고 싶은 10대 이민자 남매의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로리와 로키타'는 칸영화제 75주년 특별기념상 수상작입니다.
이주민과 난민 등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의 삶을 다뤄 온 세계적 거장 다르덴 형제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공포영화 2편도 나란히 관객을 찾습니다.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기이한 현장을 리얼하게 생중계하는 '스트리머'와 첫 공포영화에 도전하는 액션스타 러셀 크로우가 바티칸의 실존 사제를 연기한 '엑소시스트 : 더 바티칸'이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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