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클수록 좋다"…'시청'보다 '경험'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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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흐름에 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대형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초대형 TV 시장이 급속도로 커진 것을 겨냥해 초대형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초대형 OLED TV 출하량이 전년(2021년) 대비 12% 성장하며, 70형 이상 초대형 OLED 시장에서 독보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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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콘텐츠 소비 증가로 초대형 TV 선호 뚜렷
삼성·LG 등 70형 이상 집중 공략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흐름에 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대형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초대형 TV 시장이 급속도로 커진 것을 겨냥해 초대형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2019년 85형 TV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18만 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87만 대까지 커졌다. 70형 이상 초대형 제품이 주류로 자리 잡으며 70형대 TV 판매 비중(13.9%)과 80형 이상 제품(6.2%) 비중은 총 20.1%로 높아졌다.
게임이나 스포츠, 영화 등 가정에서 TV로 즐기는 콘텐츠가 많아지며 초대형TV 소비량도 한결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TV 구매자의 75%는 이전보다 평균 13인치 더 큰 TV를 구매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맞춰 제품 대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98형 제품을 포함시키며 90형대 제품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98형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80인치 이상 TV를 구매하는 연령대가 2015년에는 4050세대가 중심이었다면, 2021년부터는 3040세대가 초대형 TV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맥스(IMAX) 영화와 같이 프리미엄 콘텐츠 경험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수요가 초대형 TV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단순 TV시청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새로운 '경험'이 중요해지며 초대형 TV 구매가 더 늘었다는 것이다.
채희진 삼성전자 TV 상품기획 프로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콘텐츠 소비가 늘었다"며 "자연스럽게 더 좋은 시청 경험과 몰입감을 주는 초대형 TV 수요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LG전자도 올 들어 주력인 올레드(OLED) TV의 초대형 라인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OLED TV 시장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초대형 OLED TV 출하량이 전년(2021년) 대비 12% 성장하며, 70형 이상 초대형 OLED 시장에서 독보적인 모습이다.
LG전자는 올해도 시장 흐름에 맞춰 초대형 제품 비중을 높여 올레드 판매 비중을 35%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북미 지역에 우선 출시한 세계 최대 OLED TV인 '97형 올레드 TV' 판매처를 최근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에 이어 중동 지역까지 확대했다.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 하나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도 하반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97형 올레드 TV에 4K·120㎐ 고화질 영상 전송을 지원한다. 전원선을 제외한 모든 연결선을 없애 '세계 최대 무선 OLED TV'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3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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