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염수 아닌 오염처리수" 주장에 이준석 "발사체라 해도 미사일인거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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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두고 '오염처리수'라고 표현하자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 태스크 포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어제(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바깥으로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기에 '오염처리수'라고 쓰는 게 맞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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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두고 '오염처리수'라고 표현하자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 태스크 포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어제(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바깥으로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기에 '오염처리수'라고 쓰는 게 맞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리바다TF는 지난 5일 첫 회의에서도 '오염처리수'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의원은 "과학의 영역을 정치의 오염된 영역으로 끌어들여 남겼던 나쁜 선례들이 있다"며 광우병·사드 전자파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용어 정정부터 좀 필요하다"라며 "엄밀하게 말하면 오염 처리수"라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염수를 한 번 거른 오염처리수에 대해 방류할 만한 정도로 여과돼 있는가를 보는 것이고, 우리 시찰단은 그 처리 과정을 검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에서는 용어 변경 계획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며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재개 또한 오염수 방류와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한에서 날아오는 것은 누군가가 아무리 발사체로 이름을 바꾸려고 해도 국민들은 그것이 미사일임을 알았다"라며 "일본이 방류하는 것의 이름을 무엇으로 바꾸더라도 국민의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는 "당은 바꾸자고 하고, 정부는 바꿀 생각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모양세인데, 이게 그들이 원하던 당정관계"라며 "보통은 정부 일을 당에서 견제해야 하는데, 당을 탐색대처럼 쓰니 완전 관계가 역전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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