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PPI 둔화에도 은행 위기 재확산에 혼조 마감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5. 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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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4월 생산자물가지수, PPI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모두 인플레이션 완화를 가리켰습니다.

시장이 좋아할 법한 소식들인데요.

다우와 S&P500 지수는 하락 마감했고요.

나스닥 지수만 0.18% 소폭 올랐습니다.

시장에 불안함, 긴장감이 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였습니다.

애플이 0.1%로 상승세 이어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7% 하락했습니다. 

연례 개발자 회의 이후 구글은 "역시 구글"이란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전장에 이어 4.1% 올랐습니다. 

아마존도 1.8% 강세였습니다.

엔비디아는 1.06% 하락했고, 메타는 1.1%가량 오름세였습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CEO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면서 상승 폭을 늘려 2.1% 올렸습니다.

시장을 짓누르던 인플레이션 이슈는 서서히 해결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올랐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시장 예상치 0.3%보다 낮게 나와 긍정적이었습니다.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1년 전보다는 3.4% 오르며 하향 안정화되거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노동시장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주장을 거들었습니다.

신규 청구 건수가 26만 4,000건으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고, 2주 연속 신청하는 계속 청구 건수도 181만 3,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 2,000건 증가했습니다. 

강한 노동시장을 이유로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던 연준이 한발 물러설 수 있는 이유인데요.

CPI, PPI와 노동시장을 이유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주장한 전문가들이 이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연준의 마음에 들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주장, 지표가 일관성이 없어 단정 짓기 이르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한편 노동시장이 식고 있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하기 때문인데요.

당장은 아니지만 균열이 보인다는 평가가 있었고요. 

은행권 불안이 지속되는 것도 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팩웨스트 뱅코프는 최근 일주일간 예금이 9.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주가가 22.7% 급락했습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지난주에 예금이 6,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금 79%가 보험 보장된다고 밝혔는데도 0.77% 내렸습니다. 

별도로 디즈니도 8.7% 급락하며 다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는데요.

매출, 스트리밍 사업 손실 등 숫자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수가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악재였습니다.

부채한도 이슈도 해결되지 않은 숙제인데요.

현지시간 12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이 다음 주 초로 연기됐습니다. 

각종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양측이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PPI와 영란은행의 베이비스텝을 소화하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아시아에서도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큰 움직임 없이 혼조세로 마쳤는데요.

이날 2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오른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는 평가입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 강한 모습을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세입니다.

현재 오전 7시 기준 3,65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빨간불을 켰습니다.

WTI가 배럴당 70달러 선에 거래 마쳤고요. 

안전자산인 국채를 찾는 사람들은 오히려 많아졌는데요.

10년물이 3.386% 2년물이 3.8%대로 내려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6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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