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 공화당, 부채한도 회동 내주로 연기…실무협의 일부진전

조지현 기자 2023. 5. 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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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초에 의회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면서 백악관이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기는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실무 수준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백악관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 1시간가량 회동하고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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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대통령과 미 의회 지도부

미국이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못할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의 오늘 회동이 연기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초에 의회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면서 백악관이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기는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실무 수준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백악관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지도자들이 다시 모일 만큼 충분한 진전이 없었다"면서도 "지연이 대화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 1시간가량 회동하고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실무자 간 협의를 진행하면서 12일(한국시간) 다시 회동하기로 했습니다.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입니다.

재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이 부채한도에 도달했고 이르면 다음 달 1일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부채한도 상향을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부채한도 상향을 재정지출 감축과 연계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는 조건 없이 올리고 재정 개혁 문제는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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