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무리뉴, '제자' 알론소 먼저 기다린 뒤 허그...대결에서는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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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에게는 낭만이 있다.
AS로마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1-0으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알론소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151경기를 소화하며 3골 23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쳐 지난해 10월, 레버쿠젠 1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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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에게는 낭만이 있다.
AS로마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1-0으로 꺾었다. 2차전은 오는 19일에 열린다.
킥오프에 앞서 흐뭇한 장면이 나왔다. 먼저 경기장에 나선 무리뉴 감독이 레버쿠젠 벤치에서 서 있었다. 그리고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등장하자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둘은 허그를 했고, 무리뉴 감독은 알론소 감독 볼에 입맞춤을 했다.
둘은 '사제지간'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알론소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151경기를 소화하며 3골 23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라리가(2011-12시즌), 코파 델 레이(2010-11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2012)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 때부터 훈훈한 말이 오갔다. 먼저 무리뉴 감독은 "오랫동안 알론소 감독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항상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단순한 코치와 선수 그 이상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알론소 감독은 "물론 무리뉴 감독과 맞붙는 건 내게 특별하다. 그와 함께 위대한 시간을 보냈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무리뉴 감독은 어떻게 팀에 영감을 불어넣는지 아는 뛰어난 리더다"라고 밝혔다.
승자는 로마였다. 후반 18분, 에도아르도 보베가 돌파에 성공한 뒤 문전에 위치한 태미 에이브러햄에게 내줬다. 이어진 터닝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흘렀고, 보베가 세컨볼을 놓치지 않고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막판 레버쿠젠이 공세를 펼쳤으나, 로마의 골문을 열어내지 못했다.
2차전은 오는 19일, 레버쿠젠 홈에서 펼쳐진다. 1점 차 스코어이기에 결승행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로마는 굳히기를, 레버쿠젠은 역전을 노린다.
한편, 알론소 감독은 지난 2018년 레알 유스 코치로 지도자 길에 접어들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쳐 지난해 10월, 레버쿠젠 1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33경기를 지휘했고 17승 7무 9패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 6위에 올라있으며 UEL 결승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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