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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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안한 후배가 꽃봉이(강아지 별칭)를 애지중지 키웠다.
댕댕 스파, 양양 간식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할 만큼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보유세를 적용하고 진료비 지원 등 목적을 분명히 해 과세한다면 반려인들에게 충분한 공감과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구는 점점 줄고 있다는 데 반려동물에 눈 돌릴 것이 아니고 애를 낳아 키워야 되지 않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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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안한 후배가 꽃봉이(강아지 별칭)를 애지중지 키웠다. 꽃봉이를 월 30만원을 주고 유치원에 맡기고 출근하고, 퇴근하면서 데리고 가서 저녁먹이고 산책시키고…. 결혼해서 애 낳아서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나이에 꽃봉이를 애 키우듯이 했다. 강아지를 키우지 않기에 그때나 지금이나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강아지를 애 키우듯이 하는 것이 이제는 현실이 돼 가고 있다.
댕댕 스파, 양양 간식…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할 만큼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 등 인구구조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반려인들 대부분 심리적인 위로와 행복감까지 준다고 하니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다.
2021년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국내 반려가구 수는 전체 가구의 29.7%인 604만 가구이고, 반려인 수는 1448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비는 월평균 14만원이었으며, 지출 비중에서 사료비(33.4%)와 간식비(17.8%)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의약외품, 의료기기 포함 국내 동물 의약품 시장 규모는 9229억원 수준이다.
'우리집 서열이 강아지가 먼저이고 내가 꼴등'이라는 어느 가장의 넋두리도 있다. 반려동물의 지위가 이 정도면 복지에도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에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 검토를 포함한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아는 지인이 강아지 백내장 수술비로 700만원이 넘게 들었다고 한다. 따로 보험을 들어야 하고 일부는 보험적용도 안된다고 한다. 고스란히 병원비는 주인의 몫이다. 돈이 없으면 강아지도 못 키운다는 결론이다.
다시 반려동물에 대한 보유세 논의가 본격 시작돼야 한다. 반려동물 보유세를 적용하고 진료비 지원 등 목적을 분명히 해 과세한다면 반려인들에게 충분한 공감과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모차에서 예쁜 강아지를 보거나 산책길에 강아지맘을 종종 본다. 인구는 점점 줄고 있다는 데 반려동물에 눈 돌릴 것이 아니고 애를 낳아 키워야 되지 않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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