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아용품' 동남아서 훨훨…"한국산은 프리미엄·고품질"

배민욱 기자 2023. 5. 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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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아용품이 동남아시아와 대만 온라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K-제품으로 뜨고 있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유아용품은 동남아와 대만에서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중남미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날 정도로 뷰티·패션에 이어 차세대 K-제품으로 뜨는 품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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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쇼피 '출산·유아동' 한국 상품 판매 4배↑
분유·이유식과 유아 건강용품 등 성장세

[수원=뉴시스] '2023 수원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국내 유아용품이 동남아시아와 대만 온라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K-제품으로 뜨고 있다.

지난해 아세안 출산율은 베트남 2.53명, 필리핀 2.5명 등 8개 국가가 2.0명 이상을 기록했다. 0.78명인 한국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유아 1인당 지출액도 증가 추세다. 여기에 거대한 인구수, 고소득 중산층 증가로 시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2일 동남아와 대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출산·유아동(Mom&Baby)' 카테고리 내 한국 상품 판매량이 2019년 대비 지난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생과 품질 등 안전성이 중요한 유아 건강용품과 분유·이유식의 성장률은 2019년 대비 지난해 각각 252%, 154%로 증가했다. 유아 여행용품 판매량은 151% 늘었다.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녀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상품으로 한국 유아용품이 인식된 것으로 풀이된다.

쇼피코리아 내부 데이터 기준으로 최근 4년간 동남아·대만 마켓에서 출산·유아동 카테고리 내 성장률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베트남이다. 이어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순으로 증가했다.

한국 유아용품 수요가 높아지자 국내 업체들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유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니'는 쇼피에 입점해 현재 3개 마켓에서 아기띠, 턱받이 등 2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코니는 쇼피에 입점한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5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리셀러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K-제품 리셀러 '해피기프트'의 경우 쇼피 출산·유아동 카테고리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의 지난해 매출이 입점 시기인 2021년 대비 약 49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출산·유아동 카테고리의 인기에 쇼피도 별도 캠페인과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매달 '메가 온라인 베이비 페어'를 열고 K-제품으로 구성된 유아용품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또 '쇼피 맘스 클럽(Shopee Mum’s Club)'이라는 소셜 쇼핑 커뮤니티를 열어 분기별로 가입자들에게 유아용품 관련 특별 할인 혜택과 바우처를 제공한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유아용품은 동남아와 대만에서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중남미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날 정도로 뷰티·패션에 이어 차세대 K-제품으로 뜨는 품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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