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께 송구”…김재원·태영호 징계 일단락

홍진아 2023. 5. 12. 06: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가 그젯밤(10일)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징계로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공천이 불가능해졌는데, 당 내에선 공정한 결정인지를 놓고 비판도 나왔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흘 만에 다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징계로 자리를 비우면서 최고위 구성도 변했습니다.

지난 회의와 비교해보면 김재원 최고위원 자리에 김병민 최고위원이 앉는 등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김기현 대표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로 당원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당 대표로서 무척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젯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선 당원권 정지 1년을, 자진사퇴한 태영호 의원에 대해선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자꾸 반복되는 설화는 외부적으로 당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고 민심을 이탈하게 하는 심각한 해당 행위이고, 내부적으로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을 스스로 손상시킨 자해행위..."]

이 결정으로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공천이 어려워졌는데, 당내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중진 윤상현 의원은 "자진사퇴라는 길을 택하면 공천신청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공천신청이 불가능해진다"고 꼬집었고, 유승민 전 의원도 "공정과 상식에 비추어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최고위원 보궐선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선관위가 구성되면 보궐선거 투표 방법,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 및 방법, 그리고 선거일 등 선출 절차 전반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당헌 당규상 시한인 다음 달 9일까지는 새 최고위원을 선출한다는 방침인데, 당 지도부 조기 안정화가 김기현 대표 리더십의 새로운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