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조작선거‥의회 난입 지지자 사면"
[뉴스투데이]
◀ 앵커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행 사건에 대해 거액의 피해배상 평결을 받은 다음 날, CNN과 약 1시간 동안 인터뷰를 했습니다.
여전히 2020년 대선에 불복했고, 성폭력 피해자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자신이 재선에 실패한 것은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기 때문이라고 격정 토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합니다. 그건 조작된 선거였습니다. 그리고 그걸 경험했어야 했다는 자체가 수치입니다."
5분여에 걸쳐 속사포처럼 쏟아낸 주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발 더 나갔습니다.
당시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2021년 벌어진 의회의사당 폭동 사태를 미화하면서 자신이 다음 대통령이 되면 유죄를 선고받은 당시 폭도들의 사면에 나설 것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 "그들이 통제력을 잃었기 때문에, 모두에게 (사면할) 그럴 수는 없지만, 많은 이들을 사면할 의향이 있으며."
지지자들로부터 가장 큰 갈채는 성추행 사건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서 나왔습니다.
이날 대담은 법원 배심원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에 500만 달러의 피해 보상과 징벌적 배상을 명령한 다음 날 열렸습니다.
하지만 그런 평결에도 아랑곳 않고 성추행 피해자를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갈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 "그들은 제가 캐럴을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또한 저도 그녀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녀가 누군지 모르니까요. 저는 그녀가 누군지 몰라요. 저는 절대로 하지 않는, 제 자녀들에게 맹세합니다. 그녀가 누군지 모르며, 이건 가짜 이야기이며, 지어진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재임 기간, 스스로 '가짜뉴스'라 비난해 온 CNN과의 이날 대담은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첫 프라이머리를 치르는 뉴햄프셔주에서 타운홀(town hall)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내 주요 현안에 대해바이든 행정부와 정반대 입장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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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현 기자(ssh4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2852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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