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엠폭스 비상사태도 해제..."발병 통제 진전"
[앵커]
코로나19에 이어 '엠폭스', 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비상사태도 해제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발병 확산 통제에 꾸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아마비와 함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엠폭스에 대한 국제 비상사태가 해제됐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엠폭스가 더 이상 비상사태 선언 요건을 구성하지 않는다는 긴급위원회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어제 긴급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여러 나라에서 발생한 엠폭스가 더 이상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아니라고 권고했습니다. 저는 그 조언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내려진 엠폭스 비상사태는 10개월 만에 해제됐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최근 3개월간 엠폭스 발병 건수는 직전 3개월 대비 거의 90% 감소했다"며 "엠폭스 확산을 통제하는데 꾸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루 전(10일) WHO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풀린 직후여서 관심이 고조됐습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퍼졌습니다.
엠폭스는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매개되는 감염 사례가 대다수라는 특징 때문에 사회적 차별과 질병 대응력 저하 등의 문제까지 수반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엠폭스도 각국이 검사 역량을 유지하고 발병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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