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먹고 꼼지락”…英대관식 깜짝스타 女의원, 3.6kg 보검 든 비결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5. 12. 06:48
“미리 진통제 두알 먹고 발가락 꼼지락”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서 길이 121cm·무게 3.6kg ‘국가의 검’을 한 시간 가까이 흔들림 없이 들어 강한 인상을 남기며 ‘깜짝 스타’가 된 여성 의원이 비결을 공개했다.
올해 50세인 페니 모돈트 의원은 11일(현지시간) BBC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대관식 전 6개월간 체육관에 간 적이 없다”며 “다만 대관식 전에 진통제를 두 알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 해군 훈련을 받을 때 발가락을 꼼지락거려서 혈액 순환을 시키는 것을 배운 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인 모돈트 의원은 국왕 자문기구인 추밀원 의장 자격으로 대관식에서 보검을 들었다.
전통적으로 영국 국왕 대관식에서 국가의 검 전달은 추밀원 의장이 맡는데 모돈트 의원은 여성으로는 최초로 이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17세기 찰스 2세를 위해 제작된 ‘국가의 검’을 들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입장해서 거의 1시간을 정확한 각도로 들고 있다가 이후에 가벼운 ‘헌납의 검’으로 바꿔 들었다.
영국 주요 언론들은 모돈트 의원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위엄있는 표정에 찬사를 보냈다.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모습으로 만든 밈이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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