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순위 싸움' K리그2, 2위 김천-3위 안양, 4위 부산-6위 부천 13라운드 '맞대결' 눈길

박찬준 2023. 5. 1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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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승격 전쟁', 매 라운드가 '결승전'이다.

1위가 K리그1로 다이렉트 승격하고, 2위는 K리그1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이번 주말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2위 김천-3위 안양, 4위 부산과 6위 부천의 맞대결이다.

안양이 20골, 김천이 19골로 K리그2 다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실점은 14골, 13골로 리그 중하위권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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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급 승격 전쟁', 매 라운드가 '결승전'이다. 2부 리그인 K리그2가 시즌 초반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선두 김포FC(승점 23)와 6위 부천FC(승점 19)의 승점차는 불과 4점이다. 돌풍의 김포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개막 전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천 상무가 2위(승점 22)에 위치해 있다. 3위 FC안양, 4위 경남FC는 부산 아이파크(이상 승점 20)와 승점이 똑같다.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려 있다. 여기에 6위 부천까지 선두 싸움에 가세했다.

2023시즌 K리그2도 '1+2' 체제다. 1위가 K리그1로 다이렉트 승격하고, 2위는 K리그1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3~5위는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4위와 5위는 먼저 준PO를 가진 후 승자가 3위와 PO를 치른다. 여기에서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팀과 승강 PO를 갖는다. 최대 3팀까지 K리그1에 갈 수 있다. 2022시즌에는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 두 팀이 1부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와 대전하나는 현재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넓어진 승격 문에 각 팀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초반 혼전 양상 속, 워낙 승점차가 촘촘하다보니, 경쟁팀 사이의 맞대결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번 주말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2위 김천-3위 안양, 4위 부산과 6위 부천의 맞대결이다. 승리한 쪽은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지만, 패배한 팀은 한순간에 내려갈 수 있어 결과에 따른 온도차가 클 수밖에 없다.

김천과 안양은 13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양 팀은 다소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천은 최근 3경기서 1승1무1패다. 5골을 넣고, 6골을 내줬다. 리그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지만, 경기력은 들쑥날쑥하다. 안양도 마찬가지다. 충북청주와 천안시티를 완파하며 흐름을 타나했는데, 지난 주 부산전서 0대3 완패했다. 두 팀은 많이 넣고 또 많이 먹고 있다. 안양이 20골, 김천이 19골로 K리그2 다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실점은 14골, 13골로 리그 중하위권 수준이다. 결국 이번 경기도 난타전 흐름이 될 공산이 큰 가운데, 누가 더 수비 집중력이 높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부천은 13일 오후 6시30분에 부산아시아드에서 만난다. 흐름이 좋은 두 팀이다. 부산은 지난 안양전에서 이승기가 데뷔전 데뷔골을 넣는 등 완벽한 경기력으로 3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무패행진을 4경기(2승2무)로 늘렸다. 부천 역시 12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5대2로 대파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 3연승 기간 11골을 몰아넣었다. 부천은 올 시즌 기록한 20골을 11명이 나눠 넣었다. K리그2 최다다.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부천의 공격력은 최고 장점이다. 뜨거운 상승세의 끝이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은 무대를 옮긴다. 14일 오후 1시30분 양산종합운동장으로 성남FC를 불러들인다. 경남은 창원축구센터 토양 갱신 작업으로 13, 14라운드 홈경기를 양산에서 치른다. 경남은 양산이 낯설지 않다. 개막 후 9경기 무패를 달리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으로 주춤한 경남은 성남을 상대로 양산에서 반등하겠다는 각오다.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졌던 2019년, 경남이 3승1무로 우세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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