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있던 야구공 하나…구창모는 왜 2016년 이후 처음 기념구를 챙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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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해서 그런지 (박)민우 형이 올 시즌 첫 승 공을 챙겨줬다."
"첫 선발승(2016년) 말고는 특별히 공을 챙기지 않았다. 간절해서 그런지 (박)민우 형이 올 시즌 첫 승 공을 챙겨줬다"며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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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간절해서 그런지 (박)민우 형이 올 시즌 첫 승 공을 챙겨줬다.”
구창모(26·NC 다이노스)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구창모는 유독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이날 전까지 6경기 등판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2회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빗나갔다.
kt전은 달랐다. 포심 패스트볼(67구)과 슬라이더(18구), 포크볼(11구)을 적극 활용해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며 재미를 봤다. 최종 성적은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구창모는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고, 선수 개인도 간절한 마음 끝에 7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뒤 만난 구창모는 첫 승에 관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웃어 보였다. “경기 전 감독, 코치님과 동료 모두 내가 빨리 첫 승을 거두길 바랐다. 그 마음이 모여 첫 승을 거둔 것 같고, 혼자서는 힘든 경기였는데 중간 투수들, 무엇보다 (안)중열이 형이 포수로 리드를 잘해준 덕분에 좋은 승리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중 3명만 승리가 없어) 무 승 기록이 조금 신경 쓰이긴 했다. 하지만 승리는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선발 투수로서 최대한 임무를 하면 언젠가 첫 승을 하지 않겠느냐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내 생각보다는 빠르게 첫 승을 거둬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구창모의 손에 있던 공 하나. 취재진이 ‘올 시즌 첫 승 공이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며 2016시즌 첫 선발승 이후 처음 공을 챙긴 것이라고 답했다. “첫 선발승(2016년) 말고는 특별히 공을 챙기지 않았다. 간절해서 그런지 (박)민우 형이 올 시즌 첫 승 공을 챙겨줬다”며 미소를 보였다.
올 시즌 초반 구창모는 다소 흔들렸다. 시즌 첫 등판(지난달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 두 번째 등판(지난달 8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점)으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5회 이전 강판은 단 한 차례도 없고, 구창모다운 투구를 이어가며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구창모는 “시즌 첫~두 번째 경기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아 보였다. 그래서 결과가 안 좋았던 것 같다. SSG 랜더스전(세 번째 등판)부터 단순하게 가려고 준비했고, 잘 돼서 지금까지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구창모는 “규정이닝을 채워야 선발 투수라는 것을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제 시즌 첫 승이지만,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세부적인 목표보다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마무리하면, 기록은 잘 따라올 것이니 건강한 시즌을 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열심히 하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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