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SG 차세대 포수 조형우 "계속 성장 중…매력적인 '안방마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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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백업 포수인 조형우(21)는 고교 시절 동갑내기 친구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함께 광주일고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다.
SSG는 좋은 수비력과 펀치력을 갖춘 조형우를 눈여겨 봤고 2021년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조형우는 그 때마다 안정된 수비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조형우는 포수를 선택한 것에 조금도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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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력 좋아 항저우 AG 노려볼 만도
(광주=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백업 포수인 조형우(21)는 고교 시절 동갑내기 친구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함께 광주일고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다. SSG는 좋은 수비력과 펀치력을 갖춘 조형우를 눈여겨 봤고 2021년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2군에서 수련 과정을 거친 조형우는 지난 시즌 1군에서 9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팀의 우승 순간을 함께하기도 했다.
올 초 스프링캠프를 착실히 소화한 조형우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잠시 2군을 거치기도 했지만 이재원의 부진으로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원형 감독은 유망주의 성장을 위해 조형우의 출장 비중을 늘렸는데 이 과정에서 김광현과 커크 맥카티 등 에이스들과 배터리를 이룰 기회를 주기도 했다. 조형우는 그 때마다 안정된 수비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2일에는 홈에서 KT 위즈의 에이스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프로 첫 홈런을 치며 이름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뉴스1과 만난 조형우는 "작년에는 1군에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면 잘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이제는 더 잘하고 싶다는 의욕적인 마음이 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작년 한국시리즈를 뛰진 못했지만 쟁쟁한 선배들과 더그아웃에서 함께 한 것만으로도 좋았다. 올해는 김광현 선배님이나 맥카티 같은 좋은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경험을 통해 경기에서의 대처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은 공수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1군에서는 기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가진 능력을 실전에서 펼치는 것이 중요한데 멘털적인 부분이나 전력 분석 등 여러 면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형우에게 고향에서 열린 광주 3연전은 남다른 의미였다. 이전까지 정규시즌 때 광주에서 경기를 해보지 못했는데 지난해보다 팀내 입지가 늘어난 상황에서 KIA 원정을 맞아 출전에 대한 기대가 컸다.
양현종(KIA)과 김광현(SSG)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9일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그의 부모님이 응원차 경기장을 찾았던 10일에는 대타로 2차례 타석에 설 수 있었다.
이날 1타수 1볼넷 1삼진으로 돋보이지 못했지만 잊지 못할 광주에서의 프로 첫 경기를 경험했다.
조형우는 "작년에 1군으로 광주 원정을 왔었고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광주에서 경기를 했어서 큰 감정은 없었다"며 "그래도 내 고향 광주는 여전히 특별하다. 어렸을 때도 기아챔피언스필드에 많이 왔던 터라 반가운 장소"라고 남다른 감정을 전했다.
야구에서 포수는 고된 포지션으로 통한다. 무거운 장비를 착용해야 하고 부상 위험도 크다. 그러나 조형우는 포수를 선택한 것에 조금도 후회가 없다.
그는 "포수가 '안방마님'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우리 팀 야수들도 살펴야 하고 투수와 함께 상대 타자와도 싸워야 한다"며 "역할이 많아 힘들 수도 있지만 잘 해내면 그만큼 주목을 더 받아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나는 포수가 좋다"고 웃었다.
차세대 대표팀 포수로까지 주목받는 조형우는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예비 명단에 승선했다. 최종 엔트리 합류까지는 거쳐야 할 관문이 많지만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못 이룰 꿈은 아니다.
조형우는 "대표팀 후보로 내 이름이 거론되니 기분은 좋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더 노력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준비를 잘 해서 야구로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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