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자사주 소각 하면 뭐하나… '웹젠' 주가의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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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빠진 웹젠이 주가 하락에 속수무책이다.
올해 초 배당금을 지급하고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갖은 노력에도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 추세다.
웹젠은 지난해 5000억원 가까이 쌓아둔 이익잉여금을 풀라는 주주들의 성화에 올해 초 2005년 이후 18년 만에 배당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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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몇 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은 1082억원을 기록했지만 그 다음해 매출은 2847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엔 매출이 2421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1000억원대가 붕괴됐다. 올해 1분기도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보다 56% 감소했고 매출은 428억원으로 39% 줄어들었다.
순이익 역시 2020년 862억원에서 2021년 868억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작년은 723억원에 그쳤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0년 36.81%, 다음해인 2021년엔 36.17%으로 소폭 하락했고 지난해는 34.28%를 기록했다.
벌어들이는 현금도 줄고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0년 1354억원에서 2021년 882억원으로 악화됐고 지난해엔 394억원을 기록, 2020년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실적 악화에 주가도 고전하고 있다. 2021년 4월9일 종가 4만8400원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5월12일 1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2만원선이 무너졌다. 올해 초 갖은 노력에도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 추세다. 지난 2월9일 1만925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이후 계단식으로 하향하며 지난 5월11일 1만5520원으로 장을 마쳤다. 2년 새 주가가 68% 떨어졌다.
웹젠은 지난해 5000억원 가까이 쌓아둔 이익잉여금을 풀라는 주주들의 성화에 올해 초 2005년 이후 18년 만에 배당을 시행했다. 주당 배당금 370원, 배당금 총액 109억원이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36만주(전체의 1.01%)도 소각했다. 소각에 들어가는 52억원은 이익잉여금으로 충당했다.
신작마저 지연돼 주가 반등이 당분간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웹젠은 지난해 2월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뮤오리진3' 이후 출시작이 전무하다. 개발 중이던 게임들이 연거푸 좌초한 탓이다. 웹젠은 게임 개발 자회사를 통해 신작 7개를 개발하고 있었지만 이 가운데 2개가 무산됐다.
자회사 웹젠블루락은 올해 초 '뮤'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M' 제작을 중단했다. 게임성 검토 과정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개발을 멈췄고 재개 일정 및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프로젝트 M은 웹젠 대표 IP 뮤를 활용한 MMORPG면서 동시에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개발돼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아쉬움이 컸다.
'뮤오리진' IP 기반의 모바일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개발도 이달 무산됐다. 개발을 주도하던 자회사 웹젠비트는 해당 프로젝트를 종료하기로 결정하고 폐업 절차에 돌입했다. 웹젠 본사 인사팀은 웹젠비트 소속 개발자들을 상대로 법인 이동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웹젠 관계자는 "현재 개발자들의 법인 이동 절차를 밟고 있고 기간은 한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신작 역시 개발이 완료될지는 미지수다. 웹젠은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수집형RPG '프로젝트W'를 비롯해 웹젠스타의 '프로젝트G' 등 여러 신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프로젝트 및 작업 중단으로 출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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