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비상사태 종료‥중남미 이민자 몰려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정부가 오늘,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합니다.
코로나 검사와 치료에 비용을 내야 하고, 미국 입국자는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동시에 불법입국자 즉시 추방정책도 종료하면서, 중남미 이민자들이 국경지대로 몰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가 2020년 1월에 선포한 코로나19 공중보건 시상사태를 현지 시간 11일 자정, 한국시간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종료합니다.
그동안 코로나 검사와 치료가 무료였다면 이제부터 저소득층과 노인이 아니면 비용을 치러야 합니다.
또 내일부터는 누구든 미국에 들어올 때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상사태가 끝남에 따라 백악관 내 대응팀이 해체되고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도 자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는 110만 명 이상으로 지금도 매주 천 명 이상이 숨지고 있다 보니 사퇴하는 CDC의 수장은 "코로나 비상사태에서 벗어나는 것이지 공중 보건에 대한 위협이 끝난 건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만약 우리가 영구적인 해결책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공중보건 위협이 또 발생했을 때 같은 문제가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비상사태 종료에 맞춰 감염병 확산 위험을 이유로 불법 입국자를 무조건 즉시 추방하던 정책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미국내 체류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에 중남미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 남부 멕시코 국경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경 지대에 군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자정을 기해 이민자들이 무더기로 국경을 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마요르카스/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42호 공중보건령이 해제된다고 해서 우리의 국경이 개방되는 건 아닙니다. 사실 그 반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원하는 대로 예산을 삭감할 경우 국경 지대 경비 인력도 줄여야 한다면서 지금의 국경 상황을 공화당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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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2831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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