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 “5년 내 지방 이전 혹은 증설 투자 고려”

2023. 5. 12.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은 지방 이전 또는 지방 신·증설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이전 및 신증설 투자를 완료했거나 고려 중인 기업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입지 비용'(42.6%), '부수적 정책 지원'(14.8%), '판매·물류비용 및 시간 절감'(13.1%) 등을 차례로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대한상의 조사 결과
고려 대상 지역으로 ‘대전·세종·충청’ 1순위
“지방 이전 활성화 위해서는 세제혜택·인력공급 선행돼야”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은 지방 이전 또는 지방 신·증설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연구원과 함께 수도권 주요 기업 15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방 이전 및 신증설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비수도권으로의 본사·사업장 이전 혹은 신·증설 계획에 대해 응답기업의 28.9%가 ‘5년내 비수도권 이전 혹은 신증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방 투자 고려 대상 지역으로는 대전·세종·충청(51.4%)이 과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부산·울산·경남(10.8%), 광주·전라(10.8%), ‘대구·경북’(5.4%)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이전 및 신증설 투자를 완료했거나 고려 중인 기업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입지 비용’(42.6%), ‘부수적 정책 지원’(14.8%), ‘판매·물류비용 및 시간 절감’(13.1%) 등을 차례로 꼽았다.

지방 이전 및 신증설 과정에서 도움이 됐거나, 혹은 고려를 촉발하게 된 정책적 지원으로는 ‘세제감면이나 공제 등의 세제 혜택’(37.7%), ‘규제의 적극적 해석 등 중앙·지방정부의 행정 지원’(19.7%), ‘보조금 등의 재정지원’(13.1%) 등을 차례로 꼽았다.

세제 혜택을 첫 손에 꼽은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법인세 감면(58.6%)과 취·등록세 및 재산세 등 투자세액공제(27.6%)가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답변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방 이전 기업에 최대 10년 간 법인세 100%(이후 2년 간 50%) 감면, 취득세 100%, 재산세는 5년 간 100%(이후 3년 간 50%) 등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비수도권으로의 이전 및 신·증설을 고려 않고 있는 기업들에게 ‘어떤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면 효과가 있을지’를 묻자 ‘필요 인력의 원활한 공급’(38.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세제 감면이나 공제 등의 세제 혜택(23.5%), 보조금 등의 재정 지원(20.4%) 순으로 답했다.

필요 인력의 공급이 중요하다고 답한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인력 유치를 위한 정주 여건 마련’(47%), ‘노동력이 풍부한 도시와의 접근성 및 교통 인프라 구축’(43.1%) 등을 강조했다.

세제 혜택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법인세 감면’(50%), ‘근로소득세 감면’(26%)의 정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지방 이전 투자를 고려 중인 수도권 기업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기업들의 지방 투자가 실제 이행되고 추가 유도하려면, 세제 혜택 확충과 인력 공급 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