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다시 증가…'영끌' 대출 일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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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가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주택 거래가 소폭 늘어나는 추세 속에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주담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집단대출로 인한 자연증가분에 더해 주택가격 상승과 대출관련 규제 완화에 주담대 수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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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2.3조↑
금리 내리자 주택 거래 늘어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주택을 마련하려는 수요도 크게 일어났다. 이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803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증가폭도 3월(2조3000억원)보다 커졌다.
주택 거래가 소폭 늘어나는 추세 속에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주담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집단대출로 인한 자연증가분에 더해 주택가격 상승과 대출관련 규제 완화에 주담대 수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오름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5815건을 기록했다. 이는 1년4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금리인상 기조가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심리도 대출 증가에 작용했다. 올해 초 8%대를 돌파했던 주담대 금리 상단은 최근 5%대로 떨어졌다. 금리 하단은 3%대까지 내려왔다.
5대 은행의 전날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연 3.68~5.83%, 변동금리는 4.09~5.89%다. 올해 첫 영업일인 1월2일에는 변동금리가 연 5.27~8.12%로 8%대를 넘어섰으며 고정금리는 연 4.82~6.875%로 상단 기준 6% 후반대를 나타낸 바 있다.
금리가 낮아진 만큼 대출 상환의 필요성이 낮아진 측면도 있다. 대출잔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기존 대출 상환보다 신규 대출이 더 많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특히 은행권에서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508조9827억원으로 전월 511조2320억원에서 2조2493억원 감소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주담대 잔액은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2000억원에서 2배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인터넷은행 위주로 대출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혼합금리 연 3.503~6.132%, 변동금리 연 3.798~6.684%로 금리 하단이 3%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2030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들도 주택 구입에 다시 나섰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3월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3234건 중 2030세대가 매수한 건수가 1161건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매수 비중은 1월 30.8%, 2월 34.7%, 3월 35.9% 등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분간 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출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담대뿐만 아니라 전체 가계대출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 흐름이 전환됐다고 보기에 이른 측면이 있다"며 "몇 달 전과 비교하면 금리가 하락했지만 대출 규모가 큰 주담대 특성상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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