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외신, 중기부 집중 조명…"투자 혹한기 속 벤처 해외진출 적극지원"

김예원 기자 2023. 5.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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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장기화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글로벌 혁신벤처 스타트업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들이 중소벤처기업부 주도로 해외진출을 적극 시도하면서 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벤처 투자 생태계에 찬바람이 불어닥치는 가운데 중기부가 자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이를 포함한 중기부 정책 전반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게 인터뷰 요청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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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 스타트업·소상공인 판로 개척 등 관심 커져…글로벌 홍보 적극 대응"
NHK, 도쿄신문 등 중기부에 취재의사 밝혀…이영 장관, CNBC 등 외신에 직접 대응
이영 중기부 장관이 미국 경제방송 CNBC에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CNBC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기 침체 장기화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글로벌 혁신벤처 스타트업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들이 중소벤처기업부 주도로 해외진출을 적극 시도하면서 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시 시작했다.

12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영 장관은 미국 주요 경제 방송 매체 중 하나인 CNBC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장관은 영어로 글로벌 벤처 투자 혹한기 속 중기부의 방미 성과를 홍보하고 한국 벤처 스타트업 자금 지원 정책을 설명하며 K-스타트업의 해외 판로 개척 의지를 다졌다.

중기부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해 '한-미 바이오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미국 첨단 바이오 기관과 10건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바이오 중소기업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MOU, 벤처 스타트업이 84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MOU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4월 말 발표한 '벤처 스타트업 자금 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선 10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추가 투입해 성장 단계별로 지원을 세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창업 초기 기업은 금리부담에 따른 자금 조달, 후기 기업은 M&A 활성화 및 해외 진출 지원펀드 확대 등 지원책을 마련하는 식이다.

중기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터뷰는 CNBC 측이 취재 의사를 밝혀오면서 성사됐다. 전세계적으로 벤처 투자 생태계에 찬바람이 불어닥치는 가운데 중기부가 자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이를 포함한 중기부 정책 전반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게 인터뷰 요청 이유였다.

11일 이 장관을 비롯한 중기부 관계자가 일본 가나가와현의 아이파크 인스티튜트에서 첨단바이오분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중기부 제공) /ⓒ 뉴스1

최근 추진 중인'한미일 바이오 클러스터' 협력 체계 구축도 외신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 중 하나다.

중기부는 지난 8일 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 산업 분야에 국내 벤처 스타트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실증 및 공동 연구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일본 바이오 임상 및 기술 실증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일본 쇼난바이오헬스이노베이션파크와 MOU를 추진하는 등 협력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현재 이 장관은 일본에 머물며 일본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과 밴처캐피탈(VC)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향후 투자 유치 등과 관련해 구체적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같은 내용과 관련해 일본 주요 외신인 NHK, 도쿄신문 등이 취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간 벤처 스타트업 협력 방안 외에도 양국 전통시장 MOU 체결, 일본 케이팝(K-pop) 콘서트인 'K-CON JAPAN'에서의 소상공인 제품 홍보 등 중기부의 다양한 현안이 현지 인터뷰 및 백브리핑에 담길 것으로 점쳐진다.

중기부는 지난해 벤처 스타트업 투자 지원부터 이태원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이 주요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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