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임찬규 릴레이 호투… LG, 국내 선발진 안정감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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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국내 선발진에 청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LG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어 다음날(11일) 등판한 임찬규도 전날 후배 김윤식의 호투에 화답하듯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023시즌 초반,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던 LG. 하지만 김윤식과 임찬규의 릴레이 호투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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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LG 트윈스 국내 선발진에 청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LG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2연승과 더불어 2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6이닝 무실점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호투를 펼친 임찬규는 시즌 2승을 챙겼다.
올 시즌 불펜으로 시작한 임찬규는 선발 이민호가 우측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자 선발 보직을 맡아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을 거둔 임찬규는 19.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92로 맹활약하며 이민호의 공백을 완벽히 지워내고 있다.
LG는 최근 몇년간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외국인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든든히 자리를 지켰으나 국내 선발진의 붕괴는 심각했다. 후반기 김윤식이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위안이었다.
하지만 김윤식은 2023시즌 초반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제구력이 불안했고 구속도 떨어지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결국 김윤식은 지난 4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허리통증까지 느끼며 지난달 26일 SSG전 이후 2주간 휴식기를 가졌다.
'4선발' 이민호도 굴곡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5선발' 강효종도 패스트볼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2군으로 내려갔다. 시즌 전 구상했던 3명의 국내 선발투수들이 모두 무너진 셈이다.
하지만 휴식기를 거친 김윤식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키움전에 복귀한 김윤식은 6이닝 1실점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최다 이닝 소화이자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특히 취약점으로 꼽히던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도 11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윤식의 투구에 대해 "올해 최고의 투구였다. 전체적으로 안정권에 들어왔고, 제구력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다음날(11일) 등판한 임찬규도 전날 후배 김윤식의 호투에 화답하듯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울상짓던 LG가 반등의 서막을 알린 셈이다.
2023시즌 초반,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던 LG. 하지만 김윤식과 임찬규의 릴레이 호투로 반등했다. LG가 이대로 선발진을 안정시켜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와의 선두권 싸움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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