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출마설→친명좌장 정성호 "선거는 명예회복 과정 아냐…현명한 판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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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2대 총선 출마설이 정가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중도층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현명한 판단'을 당부, 조 전 장관 출마를 우려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이재명 대표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46년 절친 사이인 정 의원은 11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공천룰 수정(유죄 판결을 받고 상급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경우 부적격 처리한다는 규정 삭제)이 조국 전 장관 공천길을 터주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출마는 개인 자유고 공천 신청을 하면 당헌 당규에 따라서 결정될 문제다"며 제 3자가 나서 왈가왈부할 성질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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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2대 총선 출마설이 정가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중도층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현명한 판단'을 당부, 조 전 장관 출마를 우려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이재명 대표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46년 절친 사이인 정 의원은 11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공천룰 수정(유죄 판결을 받고 상급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경우 부적격 처리한다는 규정 삭제)이 조국 전 장관 공천길을 터주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출마는 개인 자유고 공천 신청을 하면 당헌 당규에 따라서 결정될 문제다"며 제 3자가 나서 왈가왈부할 성질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개인의 명예회복을 하는 과정은 아니지 않는가.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에 있기 때문에 일단 재판에 집중, 그 재판을 통해서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게 우선시 돼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며 혹 조 전 장관이 출마와 당선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릴 작정이라면 달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신평 변호사가 몇몇 방송에서 △멸문지화를 당한 조 전 장관이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선 총선에 나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고 출마한다면 서울 관악갑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말을 들었다 △조 전 장관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절대 출마 안 한다'고 했다가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이 바뀌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지점과 관련 있다.
정성호 의원은 "전임 정부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조국 전 장관 관련해서 여러 가지 국민적 분열 상황들을 보여줬다, (지난) 대통령 선거가 전임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조 전 장관도) 그런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공천 신청 여부도 고민해야 되지 않나"고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패한 배경 중 하나에 '조국 사태'도 들어있기에 이 점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조 전 장관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만일 조 전 장관이 공천 신청을 하고 출마를 하면 자칫 '조국 사태 시즌 2'가 되는 거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다"고 하자 정 의원은 "조국 전 장관도 굉장히 지혜로운 분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나온다면 핵심 지지층의 결집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과연 중도층 국민들의 여론은 어떻게 갈 것인지. 이런 측면도 본인이 많이 고민하지 않겠는가"라며 조 전 장관 출마가 전체 선거 판세에 도움보다는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라는 뜻을 에둘러 나타냈다.
다만 "현재로서는 본인이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예측을 한다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자신의 말이 '조국 출마 반대' 쪽으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는 정치권 일부에서 조 전 장관이 나서지 않을 경우 '조민씨가 아버지를 대신해 출마할 수도 있다'라는 관측을 내놓자 "정치 입문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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