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다이애나비 마지막 행사에 착용한 다이아 178개 박힌 목걸이 세트 경매에…낙찰가가 무려

박세영 기자 2023. 5. 1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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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왕세자의 시간을 종결짓고 마침내 영국 찰스 3세가 대관식을 마친 가운데 그의 첫 부인이였던 고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소유했던 주얼리 세트가 첫 경매에 나온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한 우크라이나인 가족이 소유하고 있던 다이애나비의 주얼리 세트를 경매에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다이애나비가 개인적으로 소유했던 장신구가 경매에 부쳐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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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소유 주얼리 첫 경매
‘백조의 호수’ 낙찰가 최대 180억원 예상
소유주 우크라 가족, “경매 수익금 일부 우크라 재건에 기부”
지난 1997년 백조의 호수 갈라쇼에서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를 착용한 고 다이애나비의 모습. 건지스 홈페이지 캡처
일명 ‘백조의 호수 세트’로 불리는 고 다이애나비의 보석 세트. 건지스 홈페이지 캡처

65년 왕세자의 시간을 종결짓고 마침내 영국 찰스 3세가 대관식을 마친 가운데 그의 첫 부인이였던 고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소유했던 주얼리 세트가 첫 경매에 나온다. 특히 이 주얼리 세트는 다이애나가 사망 직전 마지막 공개 행사에서 착용하며 대중들에게 알려졌던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한 우크라이나인 가족이 소유하고 있던 다이애나비의 주얼리 세트를 경매에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이 세트는 총 51캐럿의 다이아몬드 178개, 12㎜ 남해 진주 5알로 만들어진 목걸이와 그에 맞는 귀걸이로 구성됐다.

생전 ‘백조의 호수’ 목걸이를 착용한 다이애나비의 모습. 건지스 홈페이지 캡처

이 중 목걸이는 다이애나비가 찰스 당시 왕세자와 1996년 이혼한 뒤 교제했던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가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애나비가 공식 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1997년 6월 백조의 호수 갈라쇼에서 이 목걸이를 착용해 ‘백조의 호수 세트’로도 불린다.

목걸이는 갈라쇼 직후 함께 착용할 귀걸이를 제작하기 위해 보석 세공업자에게 맡겨졌으나, 그해 8월 다이애나비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귀걸이는 주인을 잃었다.

‘백조의 호수’ 갈라쇼를 방문해 무용수들을 만난 다이애나비. 건지스 홈페이지

이후 1999년 미국 사업가 짐 맥잉베일이 다이애나비의 유족에게 약 100만달러를 주고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를 사들였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이를 처분하면서 영국 왕실 팬인 우크라이나인 가족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이 세트는 영국 런던에 전시된 뒤 6월 27일 뉴욕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뉴욕 경매 업체 건지스 소속 전문가들은 낙찰가를 400만~1100만파운드(약 66억∼183억원)로 예상했다.

현 소유주인 우크라이나 가족은 전쟁 발발로 인해 재정상 어려움을 겪으며 경매를 결정했고, 수익금 일부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다이애나비의 사진을 표지 사진으로 쓴 1998년 피플지

알런 에팅어 건지스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들(소유주)이 ‘백조의 호수 세트’를 지금 팔려고 결정하게 된 동기"라며 "현 상황에서 그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해 많은 생각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다이애나비가 개인적으로 소유했던 장신구가 경매에 부쳐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다이애나비가 재위 기간 착용한 장신구 대부분은 왕실 소유이기 때문이다.

에팅어는 "다이애나비는 지구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성이던 당시만큼 오늘날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백조의 호수 세트’는 다이애나비만을 위해 만들어졌고 다이애나비가 곧 디자인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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