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美디폴트, 재앙 될 것…‘전시상황실’ 가동”

2023. 5. 1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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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라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11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에 재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이먼 CEO는 디폴트가 가져 올 주식·시장의 혼란과 세계 금융 시장에 미칠 충격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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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월가의 황제’라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11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에 재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JP모건이 현재 미 정부 디폴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매주 전시 상황실 회의를 소집하고 있고, 오는 21일께부터 매일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비상회의를 하루 3회로 늘릴 방침이다.

다이먼 CEO는 디폴트가 가져 올 주식·시장의 혼란과 세계 금융 시장에 미칠 충격을 우려했다. 그는 “디폴트에 가까워질수록 패닉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계약, 담보물 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틀림없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정치인들에게 “제발 협상해서 합의해달라”고 호소했다.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에 조건없는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예산삭감을 전제로 한도를 증액할 수 있다며 맞서며 협상이 공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다이먼 CEO는 지역 은행들을 위주로 불거진 은행 위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했다. 낙관하면서도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위기의) 맨 끝에 가까워졌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관련 연방 기관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이먼 CEO는 “더 많은 규제와 규정, 의무는 은행 사태를 악화할 것”이라며 과도한 규제를 경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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