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 급락…부채 한도 교착에 경기 침체 우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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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 낙폭을 그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67달러(2.32%) 하락한 70.88달러로 마감됐다.
미국에서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교착 상태가 침체 불안을 불러 일으키며 달러 강세에 유가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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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2% 낙폭을 그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67달러(2.32%) 하락한 70.88달러로 마감됐다.
북해 브렌트유는 1.43달러(1.87%) 하락한 74.9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교착 상태가 침체 불안을 불러 일으키며 달러 강세에 유가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실업수당 주당 청구가 2021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하며 원유의 매도세가 더 심해졌다.
WTI 저장 허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에서 재고가 늘며 콘탱고가 발생했다. 콘탱고는 근월물보다 원월물 가격이 높은 것으로 공급과잉을 시사한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리터부쉬 앤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부채 한도에 대한 불확실성, 석유 산업 전반에 걸쳐 신용 경색을 촉발할 수 있는 최근의 은행 문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석유 시장에 여전히 중요한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 시장 분석가는 "WTI가 74달러를 넘어서려면 몇 가지 좋은 촉매제가 필요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유가가 68달러에서 74달러 사이에서 횡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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