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한국아동청소년문학 100년 역사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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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아동청소년문학>은 한국아동청소년문학회가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을 맞아 100년 한국아동문학사 속에서 100개의 키워드를 뽑아 시대별·주제별로 정리한 책이다.
목차만 쭉 훑어봐도 한눈에 한국아동청소년문학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꿰뚫어볼 수 있도록 만든 친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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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 아동청소년문학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지음 l 창비 l 3만3000원
<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아동청소년문학>은 한국아동청소년문학회가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을 맞아 100년 한국아동문학사 속에서 100개의 키워드를 뽑아 시대별·주제별로 정리한 책이다. 목차만 쭉 훑어봐도 한눈에 한국아동청소년문학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꿰뚫어볼 수 있도록 만든 친절한 책이다.
책에 따르면 아동문학 장르가 제도적으로 정착된 것은 1920년대부터다. 근대에 들어서 ‘아동의 발견’과 함께 전문 작가가 성인이 아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동화, 동시 등을 만들었고, <어린이> 등과 같은 아동잡지에서 작품을 분류하고 명칭을 붙이면서 아동문학이 자리매김했다. 이후 다양한 작가들이 등장해 한국아동청소년문학은 발전해왔고, 2010년대 이후론 볼로냐 도서전과 같은 세계적인 아동도서전에서 한국 그림책이 수상하는 등 한국 그림책의 세계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책은 이처럼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한국아동청소년문학회는 책 출간을 위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연구·비평·출판·창작·교육 영역에서 두루 통용되는 기본 개념부터 용어를 재정비했다. 또 시대별 대표적 작가 및 작품을 분류하고, 문학사적 사건이나 논쟁을 정리하고 주요 단체 및 미디어를 추렸다. 그 결과 동화, 동요와 동시, 아동소설 등과 같은 기본 용어뿐만 아니라 윤극영, 윤석중, 권태응, 강소천 같은 아동문학가의 이름, 어린이도서관운동이나 ‘세월호와 아동청소년문학’ 같은 아동청소년문학계의 흐름 등이 주제어로 꼽혔다. 주제어별로 평론가나 연구교수, 교육자 등 전문가 57명이 협업해 관련 내용을 집필해 정확하고 신뢰할 만하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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