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완독에 도전하고 싶어졌습니다[그 책속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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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의 한가위. 까치들이 울타리 안 감나무에 와서 아침 인사를 하기도 전에, 무색옷에 댕기꼬리를 늘인 아이들은 송편을 입에 물고 마을 길을 쏘다니며 기뻐서 날뛴다.'
박경리 선생의 15주기를 기리기 위해 쓴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찍은 135장의 꽃과 나무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또 박경리 선생의 가족사나 꽃과 관련된 에피소드까지 담아 이 책을 읽고 나면 '토지' 완독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슬그머니 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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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의 한가위. 까치들이 울타리 안 감나무에 와서 아침 인사를 하기도 전에, 무색옷에 댕기꼬리를 늘인 아이들은 송편을 입에 물고 마을 길을 쏘다니며 기뻐서 날뛴다.’
이 문장으로 시작하는 박경리 선생의 ‘토지’는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에 걸쳐 완성된 대하소설이다. 구한말에서 해방의 그날까지를 다루는 작품은 원고지 3만 1200매 분량, 책으로는 20권에 이른다. 등장인물만 600명에 달해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엄두를 못 내는 사람이 많다.
박경리 선생의 15주기를 기리기 위해 쓴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찍은 135장의 꽃과 나무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토지 속 주요 인물의 성격을 꽃의 특성과 연결 짓고 작품 속 인물을 묘사하거나 등장할 때 나오는 식물들을 찾아 쓴 글을 읽다 보면 ‘토지’의 윤곽 그리고 작품의 주제와 핵심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 박경리 선생의 가족사나 꽃과 관련된 에피소드까지 담아 이 책을 읽고 나면 ‘토지’ 완독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슬그머니 들지도 모른다.
유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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