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영월 깊은 산속 자연과 함께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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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시인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펼쳐낸 시집.
1995년 <문예중앙> 으로 등단 후 시집 <작은 침묵들을 위하여> 와 산문집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 등을 펴냈다. 촌사람으로> 작은> 문예중앙>
지금은 강원 영월 망경대산 중턱에서 농사를 지으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을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도 영월 깊은 산속에서 함께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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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시인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펼쳐낸 시집. 저자 유승도 시인은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문예중앙>으로 등단 후 시집 <작은 침묵들을 위하여>와 산문집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 등을 펴냈다. 지금은 강원 영월 망경대산 중턱에서 농사를 지으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책 제목으로 선정된 대표 시 ‘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는 상처 입은 멧돼지를 골짜기에서 우연히 발견해 친구와 구워 먹는 과정을 담았다. ‘얘가 부처여, 자기 몸을 내놓아 우리가 거하게 먹고 마시도록 해주니’라는 구절을 통해 인간을 배부르게 하는 자연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멧돼지와 관련된 사건을 친구와의 대화체로 담아내 생동감을 살렸다.
시에선 농촌에 사는 사람과 동식물을 향한 시인의 따듯한 시선이 느껴진다. ‘할머니의 두부’에선 두부를 만든 할머니의 수고와 지난 세월에 찬사를 보내고, ‘참새는 닭장을 자유롭게 들락거린다’에서는 닭 모이를 빼앗아 먹는 참새를 미워하다 이내 귀여워한다. 시집을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도 영월 깊은 산속에서 함께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 / 유승도 / 詩와에세이 / 104쪽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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