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신소득작물 육성…농가 웃음꽃 ‘활짝’

김윤호 2023. 5. 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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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도계농협(조합장 김성태)이 두릅류를 신소득작물로 육성하며 농가소득 증대 발판을 탄탄히 다져 눈길을 끈다.

국내 대표적인 폐광지역이라 인구감소와 농촌 고령화 현상을 겪은 도계읍·신기면 일대에선 적은 노동력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작물 육성이 절실했다.

이에 도계농협은 수년 전부터 두릅류에 주목했다.

이후 시범재배를 통해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도계농협은 작목반을 구성해 재배기술 교육, 묘목 식재를 비롯한 지원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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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농협, 작목반 꾸려 각종 지원
올해 151 농가 참여 … 기반 탄탄히
지난달 가락시장 첫출하, 값 좋아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영농비는 ↓
김성태 강원 삼척 도계농협 조합장(왼쪽 두번째부터)과 박상수 삼척시장, 손관열 NH농협 삼척시지부장 등이 최근 수확한 두릅의 서울 가락시장 첫 출하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 삼척 도계농협(조합장 김성태)이 두릅류를 신소득작물로 육성하며 농가소득 증대 발판을 탄탄히 다져 눈길을 끈다.

국내 대표적인 폐광지역이라 인구감소와 농촌 고령화 현상을 겪은 도계읍·신기면 일대에선 적은 노동력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작물 육성이 절실했다.

이에 도계농협은 수년 전부터 두릅류에 주목했다. 초기 투자 비용이 적을 뿐 아니라 광산지대에 산재한 비탈면 등 척박한 노지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후 시범재배를 통해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도계농협은 작목반을 구성해 재배기술 교육, 묘목 식재를 비롯한 지원에 적극 나섰다. 2021∼2023년 공급한 엄나무 묘목만 16만9000여그루에 달한다. 또 지난해부터 땅두릅 2만그루도 재배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참두릅 2만7000여그루 식재도 모두 마쳤다.

특히 농협 자체 지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을 통해 삼척시(50%)와 농협중앙회의 보조까지 끌어내 농가 경영비 부담을 크게 덜었다. 그 결과 2021년 첫해 103농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156농가, 올해 151농가가 두릅류 재배에 참여하며 재배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달 서울 가락시장에 첫 출하한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개두릅(엄나무순) 1㎏당 3만2000원에 달할 정도로 좋은 값을 받은 것이다. 출하 성적표를 받아본 농가들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도계농협은 올해 661㎡(200평) 규모의 저온저장시설을 짓고 작목반 교육과 현장 견학을 늘려 두릅류 유통·생산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김성태 조합장은 “농가가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판매처 확보에도 매진하겠다”며 “농가소득 증대를 이끄는 농협 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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