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4월 매출 '뚝'…파운드리 1위도 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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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극심한 재고 조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승승장구하던 파운드리 1위 TSMC도 보릿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11일 TSMC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3% 감소한 1천479억 대만달러(약 6조3천5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습니다.
TSMC의 매출은 지난 3월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4월 1.7%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입니다.
지난달에는 올해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뒤집고, 전년 대비 매출이 최대 6%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부진은 애플을 비롯한 큰손 고객들이 이미 쌓인 반도체 재고를 소진하는 데 집중하면서 주문이 급감한 탓으로 풀이됩니다.
주문이 줄면서 TSMC의 일부 라인 가동률은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는데, 이런 상황에도 오히려 가격 방어 움직임을 보이면서 고객사들이 쉽게 주문을 늘리지 않고 있습니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의 6·7나노 공정 가동률은 50% 이하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70~75%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반기 사업 전망 악화에 TSMC는 투자 규모도 줄였습니다.
TSMC는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반도체 팹(공장) 설비 투자액을 3억6천610만달러(약 4천840억원)로 의결했습니다.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의결한 설비 투자 예산 69억6천만달러(약 9조2천억원)에 비해 약 96% 급감한 금액입니다.
앞서 TSMC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보다 약 12% 축소한 320억~360억달러 내에서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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