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게임노트] 타티스-소토 신이 났는데… 다르빗슈 내려가니 무너졌다 ‘또 연패’

김태우 기자 2023. 5. 12.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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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신이 나면, 샌디에이고는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샌디에이고는 8회 반격에서 선두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올 시즌 득점권에서 가장 타율이 낮은 팀이자, 최근 7경기에서는 득점권 타율이 0.133까지 내려간 샌디에이고의 고질병이 다시 드러났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소토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응집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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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이닝 2실점의 좋은 투구에도 불펜이 승리를 날린 다르빗슈 유
▲ 1회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활약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신이 나면, 샌디에이고는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그런데 12일(한국시간)에는 그랬는데도 팀이 졌다.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찬스에서의 응집력은 여전히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12일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경기 초반 공격 흐름이 나쁘지 않았지만 상대 호수비에 번번이 걸려 도망갈 때 도망가지 못했고, 결국 불펜이 역전을 허용했다. 다르빗슈 유의 승리도 날아갔다. 2연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19승19패(.500)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시작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초구를 받아쳤는데 빨랫줄처럼 날아간 타구가 그대로 좌측 관중석에 박혔다. 타티스 주니어의 개인 통산 10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2회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4회 다시 앞서 나갔다. 선두 마차도가 2루타를 치자 소토가 적시 2루타로 뒤를 받쳤다. 소토의 이날 두 번째 2루타였다.

2-2로 맞선 5회에는 선두 오도어가 홈런을 치며 다시 앞서 나갔다. 다르빗슈도 6회까지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티며 3-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불펜이 7회 무너졌다.

허니웰이 바턴을 이어 받았으나 1사 후 갈로에게 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제퍼스에게 몸에 맞는 공, 벅스턴에게 볼넷을 연이어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케플러의 땅볼 때 병살로 이어 가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세 번째 투수 윌슨이 코레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오히려 2점 열세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 반격에서 선두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크로넨워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마차도의 잘 맞은 타구도 중견수 테일러의 호수비에 걸리며 땅을 쳤다. 테일러는 이날 샌디에이고 타자들의 안타성 타구를 여럿 훔쳤다.

▲ 2루타 2개를 기록한 후안 소토

이어 소토의 볼넷과 보가츠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그리샴이 삼진을 당하며 주자들을 불러들이지 못했다. 올 시즌 득점권에서 가장 타율이 낮은 팀이자, 최근 7경기에서는 득점권 타율이 0.133까지 내려간 샌디에이고의 고질병이 다시 드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도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오버의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고, 6회 세 번째 타석은 루킹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3-5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이 남아 있었으나 샌디에이고는 좌타자인 카펜터를 대타로 투입해 김하성은 더 이상 타격 기회가 없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29에서 0.223으로 조금 내려갔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86에서 0.668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소토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응집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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