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바질 정원에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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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영 지음.
소설가 한수영이 17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소설집.
심지아 지음.
마이클 온다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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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바질 정원에서
한수영 지음. 소설가 한수영이 17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소설집. 긴 시간에 걸쳐 발표된 단편들이 수록돼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엿볼 수 있다. 세 여성의 삶을 되돌아보는 '바질 정원에서',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주부가 과거 기억을 돌이키는 '파이' 등 총 9편을 담았다. 각각의 이야기는 가난과 결핍, 소외와 배제의 어두운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숨겨진 희미한 빛을 보여준다. 강·284쪽·1만4,000원
△신발의 눈을 꼭 털어주세요
심지아 지음. 2010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통해 활동을 시작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총 7부로 구성된 시 62편과 산문 1편이 담겨 있다. 현실과 몽중의 경계를 넘나들며 계절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화덕에서 여름이 구워"지고('여름') "가을이 잘게 부서"지기도('볕과 부스러기') 하는 시인의 작품 세계 속에서 꿈을 꾸듯 잔잔한 일상의 풍경에 몰입하게 된다. 문학과지성사·164쪽·1만2,000원
△기억의 빛
마이클 온다치 지음. 김지현 옮김. 역대 부커 수상작 중 최고작에 주는 황금 부커상을 수상한 저자의 신작. 원제인 '워라이트'(Warlight)는 전시 상황에서 길을 밝힐 때 쓰이는 희미한 빛을 뜻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국을 배경으로 주인공 너새니얼의 성장이 담긴 1부와 주인공이 성인이 된 후를 담은 2부로 구성돼 있다. 사랑과 국가의 의무 사이에서 흔들리는 개인의 내면을 담았다. 민음사·388쪽·1만8,000원
△바늘 끝에 사람이
전혜진 지음. 국가폭력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단편 소설들을 엮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건을 사이보그 노동자의 이야기로 담아낸 '바늘 끝에 사람이', 전교조 탄압 사건을 미스터리로 풀어낸 '안나푸르나' 등 격랑의 역사 속에 움튼 폭력과 비극을 모티프로 한 이야기를 판타지, SF, 호러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냈다. 소설이라는 방식으로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한겨레출판·352쪽·1만5,000원
△밤의 경비원
루이스 어드리크 지음. 이지예 옮김. 2021년 퓰리처상 소설 부문 수상작. 1953년 미국, 공장의 야간 경비원이자 치페와족 의장인 토머스는 아메리카 원주민 지원 중단 법안인 '종결 법안'을 막기 위해 투쟁한다. 이야기의 다른 한 축은 실종된 언니를 찾는 공장 직원 퍼트리스가 겪는 폭력의 이야기다. 치페와족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 반영됐다. 프시케의숲·580쪽·1만8,000원
어린이·청소년
△로베르 선생님의 세 번째 복수
장 클로드 무를르바 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그림. 윤미연 옮김. 2021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작가의 청소년 소설. 학교폭력의 희생자였던 로베르는 못된 아이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 교사가 되지만 처참하게 무너진 교권에 분노만 늘어간다. 결국 로베르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복수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풍자와 유머가 돋보이는 책이다. 북극곰·220쪽·1만5,000원
△109마리 동물 마라톤
노하나 하루카 지음. 송지현 옮김. 109마리의 동물들이 다 같이 모여 마라톤 경기를 펼치는 이야기. 다양한 마라톤 코스가 바뀔 때마다 동물들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한다. 마라톤이 끝난 뒤, 109마리의 동물들은 각자가 성실히 잘한 분야에서 모두 금메달을 받는다. 곳곳에 배치한 숨은 그림 찾기 퀴즈 등을 통해 독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놀이북' 형식의 책이다. 주니어김영사·44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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