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공중 경합 100%+패스 성공 86%’ 바스토니, 밀라노 더비의 ‘언성 히어로’

정지훈 기자 2023. 5. 12.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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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바스토니는 90분 풀타임 동안 걷어내기 3회, 태클 1회, 그라운드 경합 성공률 50%, 공중 경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수비적으로도 단단한 모습을, 패스 성공률 86%, 키패스 1회를 기록하며 빌드업 부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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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인터 밀란이 ‘라이벌’ AC 밀란을 꺾고 결승행 확률을 높였다. 이 중심에는 ‘언성 히어로’ 알렉산드로 바스토니가 있었다.


인터 밀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2009-10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제코, 미키타리안 등 공격 자원들의 뛰어난 활약이 눈에 띄었지만 수비 라인에서 ‘언성 히어로’급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있다. 바로 인테르 3백의 한 축을 담당한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이다.


이날 경기 바스토니는 다르미안, 아체르비와 함께 3백을 구성했다. 최전방 투 톱에는 제코와 라우타로, 양 측면 윙백에는 디마르코 둠프리스가 선발 출장했다. 3명의 미드필더에는 바렐라, 찰하놀루, 미키타리안이, 골문은 오나나 키퍼가 지킨 인테르였다.


3백 라인의 좌측 스토퍼로 출전한 바스토니의 활약은 대단했다. 장점으로 꼽히는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이용해 상대 공격수들의 압박을 무력화시켰고 종종 전방의 제코나 라우타로에게 한 번에 연결해 주는 롱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후반 7분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전진 드리블을 시도하며 제코에게 만들어준 찬스는 바스토니의 공격적인 능력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드러났다. 전반 28분 페널티 아크 안에 있던 지루와 2 대 1 패스를 통해 침투하던 브라힘 디아즈를 완벽하게 등지며 수비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지루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었지만 바스토니의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이외에도 좌측 윙백 디마르코와의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 우측 공격수 브라힘 디아즈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수비적으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그의 활약은 스탯과 평점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바스토니는 90분 풀타임 동안 걷어내기 3회, 태클 1회, 그라운드 경합 성공률 50%, 공중 경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수비적으로도 단단한 모습을, 패스 성공률 86%, 키패스 1회를 기록하며 빌드업 부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소파스코어는 바스토니에게 각각 선제골과 추가골의 주인공인 제코, 찰하노글루와 동일한 7.4점을 부여하며 팀 내 최고 평점자로 그를 꼽았다.


팀의 클린시트를 이끈 일동공신이었지만 바스토니는 의연한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구단 공식 채널인 ‘인테르 티비’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냉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6일 후에는 똑같이 힘든 전투가 다시 한번 있을 것이다”라며 평정심을 찾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수비적인 균형을 잃지 않고 가능한 많은 선수로 공격하고 싶었다. 그것이 우리의 계획이었고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라고 1차전을 평가했다.


바스토니의 활약에 힘입어 1차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인테르가 리드를 유지하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2차전이다.


글=‘IF 기자단’ 1기 이종관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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