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법원 “임란 칸 전 총리 체포는 불법…즉시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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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법원이 임란 칸 전 총리에 대한 최근 부패 방지 당국의 체포에 대해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즉시 석방을 명령했습니다.
반디알 대법원장은 "칸에 대한 체포는 사법적 존엄성을 위반한 것"이라며 칸 전 총리에게 "내일 고등법원에 출석해 그 결정에 따르라"고 지시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지난 9일 수도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에 출석하려다 청사 입구에서 부패 방지기구인 국가책임국(NAB) 요원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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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법원이 임란 칸 전 총리에 대한 최근 부패 방지 당국의 체포에 대해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즉시 석방을 명령했습니다.
파키스탄 대법원은 현지시각 11일 오후 칸 전 총리가 출석한 가운데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칸 전 총리는 부패 혐의로 체포된 지 2일 만에 풀려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마르 아타 반디알 대법원장은 이날 칸 전 총리가 사실상 법원 경내에서 체포됐다는 점을 들어 "누구도 고등법원, 대법원 등에서 체포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디알 대법원장은 "칸에 대한 체포는 사법적 존엄성을 위반한 것"이라며 칸 전 총리에게 "내일 고등법원에 출석해 그 결정에 따르라"고 지시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지난 9일 수도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에 출석하려다 청사 입구에서 부패 방지기구인 국가책임국(NAB) 요원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칸 전 총리가 석방되면 지난 며칠간 파키스탄 전역을 들끓게 했던 시위도 상당 부분 잦아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칸 전 총리가 체포된 후 야당 파키스탄정의운동(PTI) 등 그의 지지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재설 기자 (rec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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