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한 걸음 뗄 때마다 동물 소리 내며 리듬에 맞춰 걸어봐요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는 수천 번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제대로 걷게 됩니다. 아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기고, 앉고, 일어서고, 넘어지기를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생후 18개월쯤에는 아이가 스스로 균형을 잡으며 걷게 돼 속도가 빨라지고, 24개월쯤에는 뛸 수도 있습니다. 60개월 무렵에는 성인처럼 제대로 걸어 다닙니다. 걸음마 단계별로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놀이 방법 세 가지를 알아볼게요.
아이는 주변 사물이나 벽을 잡고 일어났다가 엉덩방아 찧으며 주저앉기를 반복합니다. 이때 아이 손이 닿는 벽에 여러 가지 동물 그림이 있는 커다란 포스터를 붙여 놓습니다. 아빠는 아이 손이 벽에 닿을 때마다 손이 닿은 동물 이름을 말해줍니다. 동물 소리를 내면서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어요. 벽에 안전 거울을 붙여 아이가 일어서서 자기 얼굴을 보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아이 골반을 잡아주면서 도와줘도 됩니다.
제자리를 걷는 단계에서는 아이 발을 아빠 발등 위에 올리고 두 손을 잡아줍니다. 아이가 두 팔로 아빠의 다리를 감싸도 괜찮아요. 아빠는 손으로 아이 등을 받쳐주면서 한 발짝씩 걸음을 옮겨봅니다. 이때 아빠가 “하나, 둘, 셋” 또는 “쿵작쿵작” 리듬에 맞춰 소리를 내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가 어느 정도 자연스러워진 18개월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걷기 연습을 합니다. 아이가 걷기를 굉장히 좋아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아빠가 먼저 한 걸음 뗄 때마다 동물 소리를 내며 리듬에 맞춰 걸어봅니다. “아빠처럼 한번 걸어볼까?” 하며 아이가 동물 소리에 맞춰 걷도록 유도합니다. 낮은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숫자를 세거나, 동물 이름을 말해주며 아이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두 발로 걷는 동작은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아이의 대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걸음마 시기에 아빠가 함께 아이의 흥미를 끌어내 주는 것은 어떨까요.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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