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사육사가 그린 특별한 동물들 外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2023. 5. 12. 03: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사육사가 그린 특별한 동물들

- 동물원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아베 히로시 글, 그림/햇살과나무꾼 옮김/논장/1만8000원


일본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동물이 편하게 생활하면서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일본 최고 인기 동물원이다. 이곳에서 20년 이상 사육사로 일한 화가 아베 히로시의 특별한 동물 이야기가 펼쳐지는 그림책. 저자는 일이 끝나면 동물을 그리면서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다.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130권이 넘는 그림책을 냈다. 이 책에 자신의 오랜 경험과 풍부한 지식과 따뜻한 동물 철학을 옮겨 놓았다. 동물원에 들어선 아이의 손을 잡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동물을 소개하는 다정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 메타버스·언박싱 등 미디어 사전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새로운 어휘 사전/박현희, 류금희 지음/김린 그림/키큰도토리/1만5000원


메타버스, 오티티(OTT), 언박싱….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하는 말이다. 자주 듣고 쓰니 이 낱말을 잘 아는 것 같지만,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미디어 속 어휘를 과학 기술, 문화 예술, 팬데믹, 생활, 사회, 환경 6개 분야로 나누어 글과 그림으로 알려준다. 새로운 미디어가 끊임없이 생기면서 수많은 정보가 돌아다닌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다.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어휘를 정확히 아는 것이 시작이다. 성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 30년 차 호텔리어 인생 스토리

- 휴먼 커넥션 전략 30/박경숙 지음/도서출판 레드우드/2만2000원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부분의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현시대에, 그녀는 고객과 직원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가진 강력한 커뮤니케이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호텔리어 박경숙을 이렇게 말한다. 저자는 5개월 계약직으로 호텔리어 커리어를 시작해 서비스 오퍼레이션 부문에서 10년을, 인적자원 경영과 인재개발 교육 부문에서 20년을, 더불어 여섯 번의 호텔오프닝 프로젝트에 참여해 호텔 서비스 운영과 고객 서비스의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30년 차 호텔리어의 인생 스토리이자 서비스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는 책이다.

# 소중한 꿈 이루려면 최선 다해야

- 강아지 왈츠/김나월 글, 전미영 그림/가문비어린이/1만1000원


오륙도가 보이는 부산 바닷가에 사는 김나월 작가의 성장 동화. 연주는 아빠의 사업이 기우는 바람에 가난한 동네로 이사했다. 피아노 콩쿠르를 일주일 앞두고 ‘미’ 건반이 내려앉아 속상한 데다, 피아노만 치면 동네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항의해서 결국 포기한다. 이런 연주에게 성장의 문턱을 넘게 해 주는 친구 정우가 나타난다. 두 아이는 함께 유기견을 돌보고, 연주는 소중하게 여기는 게 있다면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걸 깨닫는다. 피아노 연습을 이해해달라는 연주 아빠의 이야기를 들은 이웃들도 연주를 응원한다.

# 詩·위성사진으로 본 평양 변화

- 피양 풍류/박하 지음/도서출판 은누리/1만8000원


평양은 조선 최고의 풍류 도시였다. ‘피양’으로 발음하고, 풍류를 붙이니 옛 평양 모습이 궁금하다. 이 책은 평양에 관한 시편을 매개로 옛날 풍류뿐만 아니라 평양의 도시 변화를 탐사한다. 저자는 평양의 고지도와 위성사진 구글어스(google earth)로 본 평양 모습을 명탐정의 눈으로 비교하고 있다. 평양의 명승지의 역사 문화, 평양의 도시 경관과 변화 탐사, 평양의 미래 잠재력에 대한 이해 등을 아우른다.

시인이자 건설 분야 기술자인 저자는 시인의 감성과 건설 기술자의 눈으로 인문학과 공학의 조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 부처님 모습 지역·시대 ‘깔맞춤’

- 절에는 이야기가 숨어있다/목경찬 지음/담앤북스/1만6800원


“부처님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툰다(불교에서는 ‘나타나다’는 말을 ‘나투다’로 표현한다).” 사찰 순례 전문가 목경찬의 사찰과 부처님 이야기. ‘돌부처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열두 동물과 나누는 법담’ ‘사찰 속 숫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3장으로 나누어 불교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한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부처님의 신체적 특징을 ‘32상 80종호(상호)’라고 하며 멋들어지게 나투신 부처님을 “상호가 원만하시다”고 표현하는데, 경주 남산 보리사 부처님은 불상 연구가들이 ‘장동건 부처님’으로 부를 정도로 상호가 원만하시다.

# 과학기술 혁신의 명암 조명

-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과학 4.0/박재용 지음/북루덴스/1만9500원


챗GPT가 등장하는가 싶더니 책도 쓰고. 그림도 그린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등 과학의 새로운 성과가 날마다 쏟아지고, 연이어 더 진보된 기술이 등장한다. 우리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과학기술은 어떤 미래를 만들어 낼까. 이 책은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선진국이 제시하는 21세기 성장동력을 ‘모빌리티’ ‘우주·로봇·소재’ ‘정보통신’ ‘생명공학’ ‘기후위기·재생에너지’라는 주제와 35가지 키워드로 과학기술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과학기술이 구현할 미래의 기회와 위협도 설명한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