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은 남다른 느낌… 9월 항저우 AG서도 좋은 승부 기대”
문경=임보미 기자 2023. 5. 1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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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대회보다도 역사가 긴 대회 아닌가. 이 유서 깊은 대회에 꼭 다시 오고 싶다."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호리 고다이 감독(40·NTT 니시니혼)은 참가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10일 이렇게 말했다.
후네미즈는 "소프트테니스가 비인기 종목이라고 하지만 김태민을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면 분위기를 바꿔 갈 수 있을 것이다. 국제무대에서도 더 가치 있는 종목이 되도록 합심해 노력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동아일보기에 꼭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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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회 동아일보기 소프트테니스
남자복식 金 日후네미즈-우에마쓰
“유서 깊은 동아대회 꼭 다시 올 것”
남자복식 金 日후네미즈-우에마쓰
“유서 깊은 동아대회 꼭 다시 올 것”
“그 어떤 대회보다도 역사가 긴 대회 아닌가. 이 유서 깊은 대회에 꼭 다시 오고 싶다.”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호리 고다이 감독(40·NTT 니시니혼)은 참가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10일 이렇게 말했다. 동아일보기는 소프트테니스 종주국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덴노하이(天皇杯·일본선수권대회)’보다도 23년 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다.
국제대회 전환을 앞둔 동아일보기에는 올해 일본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 등 4개국 대표팀이 참가했다. 이 중 일본 대표팀은 남자 일반부 단체전과 개인 복식, 단식에 이르기까지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한국 팀(선수)을 물리치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후네미즈 하야토(26·도몬클럽)와 짝을 이뤄 복식 정상을 차지한 우에마쓰 도시키(25·NTT 니시니혼)는 “일한전은 우리도 남다른 기분이 드는 경기”라면서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도 한국과 진검승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프트테니스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라서 아시아경기가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통한다.
후네미즈는 2015년 일본선수권에서 역대 최연소(만 18세 113일)로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2019년 요넥스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소프트테니스 1호 프로 선수’ 타이틀을 얻었다. 이번 대회가 열린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도 초중고교 선수들이 후네미즈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길게 줄을 설 정도였다.
후네미즈는 “일본에서는 이렇게 모든 연령대 선수가 동시에 참가하는 대회에 나가 본 적이 없다”면서 “나도 어렸을 때 김동훈 선수(34·은퇴)를 정말 동경했다. 지금 이 아이들에게 내가 그런 존재가 된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김동훈은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총 3개 따내며 ‘한국 대장’으로 통했던 선수다.
현재 한국 대표팀 에이스는 김태민(27·수원시청)이다. 후네미즈는 “김태민이 이번에는 단체전에만 출전하는 바람에 맞대결을 벌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후네미즈와 김태민은 고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며 서로 자기 나라 말을 알려주는 ‘절친’이다. 후네미즈의 와세다대 1년 후배로 7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우에마쓰는 “내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트와이스’다. 후네미즈 형을 콘서트에 데려간 적도 있다”면서 “그런데 후네미즈 형은 ‘나는 김태민이 더 좋다’고 하더라”고 두 사람의 우정을 소개했다.
후네미즈는 “소프트테니스가 비인기 종목이라고 하지만 김태민을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면 분위기를 바꿔 갈 수 있을 것이다. 국제무대에서도 더 가치 있는 종목이 되도록 합심해 노력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동아일보기에 꼭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호리 고다이 감독(40·NTT 니시니혼)은 참가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10일 이렇게 말했다. 동아일보기는 소프트테니스 종주국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덴노하이(天皇杯·일본선수권대회)’보다도 23년 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다.
국제대회 전환을 앞둔 동아일보기에는 올해 일본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 등 4개국 대표팀이 참가했다. 이 중 일본 대표팀은 남자 일반부 단체전과 개인 복식, 단식에 이르기까지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한국 팀(선수)을 물리치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후네미즈 하야토(26·도몬클럽)와 짝을 이뤄 복식 정상을 차지한 우에마쓰 도시키(25·NTT 니시니혼)는 “일한전은 우리도 남다른 기분이 드는 경기”라면서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도 한국과 진검승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프트테니스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라서 아시아경기가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통한다.
후네미즈는 2015년 일본선수권에서 역대 최연소(만 18세 113일)로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2019년 요넥스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소프트테니스 1호 프로 선수’ 타이틀을 얻었다. 이번 대회가 열린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도 초중고교 선수들이 후네미즈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길게 줄을 설 정도였다.
후네미즈는 “일본에서는 이렇게 모든 연령대 선수가 동시에 참가하는 대회에 나가 본 적이 없다”면서 “나도 어렸을 때 김동훈 선수(34·은퇴)를 정말 동경했다. 지금 이 아이들에게 내가 그런 존재가 된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김동훈은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총 3개 따내며 ‘한국 대장’으로 통했던 선수다.
현재 한국 대표팀 에이스는 김태민(27·수원시청)이다. 후네미즈는 “김태민이 이번에는 단체전에만 출전하는 바람에 맞대결을 벌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후네미즈와 김태민은 고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며 서로 자기 나라 말을 알려주는 ‘절친’이다. 후네미즈의 와세다대 1년 후배로 7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우에마쓰는 “내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트와이스’다. 후네미즈 형을 콘서트에 데려간 적도 있다”면서 “그런데 후네미즈 형은 ‘나는 김태민이 더 좋다’고 하더라”고 두 사람의 우정을 소개했다.
후네미즈는 “소프트테니스가 비인기 종목이라고 하지만 김태민을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면 분위기를 바꿔 갈 수 있을 것이다. 국제무대에서도 더 가치 있는 종목이 되도록 합심해 노력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동아일보기에 꼭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문경=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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