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검색AI에 GPT-4 탑재… 구글, 한국어 문답 챗봇 ‘맞불’
마운틴뷰=남혜정 기자 2023. 5. 12. 03:03
[AI 각축전]
구글 “MS에 검색시장 뺏길라”… 40개 언어 서비스 ‘바드’ 출시
엑스레이 판독 기능 AI서비스도
MS ‘빙’, 이미지 생성도 가능… 문서 프로그램에도 AI 접목
구글 “MS에 검색시장 뺏길라”… 40개 언어 서비스 ‘바드’ 출시
엑스레이 판독 기능 AI서비스도
MS ‘빙’, 이미지 생성도 가능… 문서 프로그램에도 AI 접목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빙’을 공개한 지 엿새 만에 구글이 AI 기반 서비스 25개를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은 특히 MS 진영의 챗GPT에 대항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새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를 공개하면서 영어에 이어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부터 선보였다.
● 한국어 바드 서비스 일반에 공개
구글은 10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3’에서 추론과 코딩(프로그램 구현 작업) 능력을 강화한 LLM 기반 새 AI 서비스 ‘바드’를 180개국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한국 등 일부 지역에서 사전 등록 절차를 거쳐 쓸 수 있었던 서비스를 모든 이용자에게 완전히 개방한 것이다.
구글이 바드를 새로 공개하면서 한국어 서비스를 포함시킨 것은 한국 AI 검색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관계자는 “이용자의 활발한 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어 AI 서비스를 준비 중인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 앞서 한국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총 40개 언어의 바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AI 검색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 구글이 바드를 대중에게 전격 공개하며 검색 시장의 주도권 다툼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발 앞서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MS는 4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LLM ‘GPT-4’를 적용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빙’을 공개했다. 빙은 글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요청하는 이미지를 생성하고 보완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92.61%로 2위 빙(2.79%)과 아직 격차가 있다. 하지만 AI 검색 등장으로 점유율 구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의 최신 LLM ‘팜2(PaLM)’도 공개됐다. 구글은 바드의 기반 LLM을 ‘람다’에서 팜2로 교체하기로 했다. 팜2는 학습 매개변수가 5400억 개로 기존 람다(1370억 개)의 3배 이상이다. 구글은 다른 LLM과 팜2의 차별점으로 다중 언어 능력과 고급 수학, 추론, 코딩 기능에 특화한 점을 꼽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영어 사용자와 한국어 사용자가 바드를 통해 대화하며 코딩 오류를 수정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경쟁 서비스와 달리 코딩 언어와 한국어에 대한 학습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 e메일, 문서 작성 등 AI 서비스 봇물
구글은 지메일(e메일), 구글 독스(문서 작성), 구글 포토(사진 편집) 등 일반 이용자가 흔히 사용하는 서비스에도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프레젠테이션과 스프레드시트를 만들 때 AI의 도움으로 초안을 만들거나 사진을 손쉽게 수정하는 서비스가 공개됐다.
● 한국어 바드 서비스 일반에 공개
구글은 10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3’에서 추론과 코딩(프로그램 구현 작업) 능력을 강화한 LLM 기반 새 AI 서비스 ‘바드’를 180개국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한국 등 일부 지역에서 사전 등록 절차를 거쳐 쓸 수 있었던 서비스를 모든 이용자에게 완전히 개방한 것이다.
구글이 바드를 새로 공개하면서 한국어 서비스를 포함시킨 것은 한국 AI 검색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관계자는 “이용자의 활발한 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어 AI 서비스를 준비 중인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 앞서 한국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총 40개 언어의 바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AI 검색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 구글이 바드를 대중에게 전격 공개하며 검색 시장의 주도권 다툼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발 앞서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MS는 4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LLM ‘GPT-4’를 적용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빙’을 공개했다. 빙은 글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요청하는 이미지를 생성하고 보완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92.61%로 2위 빙(2.79%)과 아직 격차가 있다. 하지만 AI 검색 등장으로 점유율 구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의 최신 LLM ‘팜2(PaLM)’도 공개됐다. 구글은 바드의 기반 LLM을 ‘람다’에서 팜2로 교체하기로 했다. 팜2는 학습 매개변수가 5400억 개로 기존 람다(1370억 개)의 3배 이상이다. 구글은 다른 LLM과 팜2의 차별점으로 다중 언어 능력과 고급 수학, 추론, 코딩 기능에 특화한 점을 꼽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영어 사용자와 한국어 사용자가 바드를 통해 대화하며 코딩 오류를 수정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경쟁 서비스와 달리 코딩 언어와 한국어에 대한 학습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 e메일, 문서 작성 등 AI 서비스 봇물
구글은 지메일(e메일), 구글 독스(문서 작성), 구글 포토(사진 편집) 등 일반 이용자가 흔히 사용하는 서비스에도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프레젠테이션과 스프레드시트를 만들 때 AI의 도움으로 초안을 만들거나 사진을 손쉽게 수정하는 서비스가 공개됐다.
MS는 이에 앞서 올해 3월 문서 작성 프로그램(마이크로소프트 365)에 AI를 접목한 ‘MS365 코파일럿(부조종사)’이라는 명칭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AI 기술로 이용자가 원하는 파워포인트(PPT) 문서 등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은 의학 지식을 갖춘 AI 서비스도 소개했다. 일반 이용자들에게 미국 의료 자격을 갖춘 전문가 수준의 의학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엑스레이 등 여러 형태의 의학 정보를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직 개발 단계인 차세대 LLM ‘제미니(Gemini)’도 선보였다. 제미니는 줄글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등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피차이 CEO는 “AI 업계는 매우 바쁜 한 해를 맞이했고 우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매우 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의학 지식을 갖춘 AI 서비스도 소개했다. 일반 이용자들에게 미국 의료 자격을 갖춘 전문가 수준의 의학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엑스레이 등 여러 형태의 의학 정보를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직 개발 단계인 차세대 LLM ‘제미니(Gemini)’도 선보였다. 제미니는 줄글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등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피차이 CEO는 “AI 업계는 매우 바쁜 한 해를 맞이했고 우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매우 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운틴뷰=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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