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연승 한 날 수베로 감독 경질
프로야구 한화가 2연승한 날 감독을 교체했다. 한화는 11일 대전에서 삼성을 4대0으로 누르며 2연승했다. 최근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3)를 대신해 합류한 리카르도 산체스(26)가 데뷔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합격점을 받았고, ‘젊은 거포’ 노시환(23)이 시즌 7호포를 터뜨리며 낙승했다.
하지만 한화는 경기 직후 감독 교체를 발표했다. 카를로스 수베로(51)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최원호(50) 퓨처스(2군) 감독을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 연봉 3억, 옵션 3억원)에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수베로는 2021년 임기 3년 계약으로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리빌딩(rebuilding)’ 작업에 집중하며 실험적 야구를 선보였다. 한화는 2021년과 2022년 리그 꼴찌에 머물렀고 수베로 3년 차인 올해도 지난 2일까지 6연패하며 최하위에 허덕이자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 시즌을 마친 시점에 이미 교체 얘기가 나왔다. 최근 연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자 (감독 교체에 대해) 재논의했고, 결국 바꾸는 걸로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인천고·단국대 출신인 최 신임 감독은 1996년 1차 지명으로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투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부턴 LG 트윈스에서 뛰다가 2010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LG와 한화에서 2군 재활코치·투수코치·감독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진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11월 한화 2군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20년 6월 한용덕(58)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자 감독 대행을 한 차례 맡기도 했다. 최 감독은 12일 인천 SSG전부터 팀을 이끈다.
사직에선 롯데가 10회 말 노진혁(34)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에 7대6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잠실에서 키움을 1대0으로 제압했다. 광주에선 SSG가 KIA를 5대3으로 꺾었고, 수원에선 KT가 NC에 1대4로 지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부산=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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