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작년 42조원 최악 적자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사상 최대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1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지난해 연간 320억달러(약 42조원)의 손실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손실 200억달러(약 26조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첫 번째 비전펀드를 출시한 이후 기록한 최대 손실액이다.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일부로 손 CEO가 2017년 설립한 벤처캐피털(VC) 펀드다. 소프트뱅크그룹도 지난해 9조60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작년 금리 인상 여파로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하는 비전펀드가 직격탄을 입었고, 올 1분기 테크 기업 주가의 반등에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기술주 성과를 나타내는 벤치마크인 나스닥100지수는 지난 1분기 동안 20% 상승했지만, 비전펀드가 투자한 대부분의 기업은 여전히 작년 주식시장 하락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비상장 기업 중 상당수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도 여전히 부진하다.
손 CEO는 금융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투자자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소프트뱅크의 다수 자산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8월엔 미국 자동차호출서비스회사 우버의 지분 매각을 발표했고 지난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보유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비전펀드는 2019년 말 공유사무실 스타트업 위워크 투자에 실패한 후 부침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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