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소 前일본총리 관저로 초청해 만찬
김동하 기자 2023. 5. 12. 03:01
尹 “한일관계 개선에 많은 역할” 아소 “尹대통령의 결단에 경의”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관저에 공식 초청된 외빈은 아소 전 총리가 세 번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기시다 총리 부부가 관저에 초청됐었다. 집권 자민당 주류 계파 수장인 아소 전 총리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셔틀 외교 복원에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아소 전 총리에게 “최근 한일 관계 개선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며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등 최근의 관계 개선 분위기를 살려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아소 전 총리는 “최근 한일 관계 진전 과정에서 보여준 윤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며 “윤 대통령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일 년 남짓 만에 전혀 다른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아소 전 총리는 작년 11월 방한해 윤 대통령과 강제징용 배상 해법 등을 논의했고, 윤 대통령이 올 3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면담했다. 윤 대통령은 3월 당시 아소 전 총리에게 “다시 방한하면 관저에서 식사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었고, 아소 전 총리가 이번에 서울·도쿄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으면서 관저 만찬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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