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의료 현장…환자들 '헛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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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의료연대가 두 번째 파업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맞서 간호 협회도 맞불 집회에 나서면서 의료현장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간호협회도 맞불 집회에 나섰습니다.
의료연대는 다음 날인 17일 총파업을 이미 예고했고, 간호협회도 맞불 단체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내부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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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의료연대가 두 번째 파업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맞서 간호 협회도 맞불 집회에 나서면서 의료현장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내과 의원.
의료연대 2차 파업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1시간 빨리, 문을 닫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료계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의사와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5명은 집회에 가고, 함께 근무하는 간호사 6명은 참여하지 않습니다.
의료 현장에선 직역 간 의사소통이 어려워지고 의료 질 저하까지 우려된단 말이 나옵니다.
[김철/내과 전문의 : 서로 이렇게 눈치 보게 되고, 진료를 하는 데 있어서 협력 관계가 깨지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치과 의사들도 대거 집회에 참여하면서 휴진하는 동네 병원 앞에선 발길 돌리는 환자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치과 환자 : 약을 먹으니까 설사를 자꾸 해서 항생제 때문에 그런가 여쭤보고 결제도 하려고 왔는데, 휴진이라니까 조금 그러네요.]
[간호악법, 폐기하라! 폐기하라!]
2차 파업엔 지난 1차 때 두 배 수준인 2만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곽지연/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은 반드시 전면 재논의돼야 합니다. (재논의되지 않으면) 더욱 화력을 모아 전면 연대 총파업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간호협회도 맞불 집회에 나섰습니다.
[박금숙 /한국전문대간호학부장협의회장 : 국민의 건강과 환자 안전을 도모하고 12만 간호학생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간호법 제정을 이뤄낼 것이다.]
의료 갈등의 분수령은 대통령 거부권, 결론이 나올 16일 국무회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의료연대는 다음 날인 17일 총파업을 이미 예고했고, 간호협회도 맞불 단체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내부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엄소민)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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