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설리번-中왕이, 빈 전격 회동…"우크라전, 양안 문제 등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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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안보·외교라인 고위급 인사가 유럽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올해 2월 '정찰풍선' 논란으로 미중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양국 고위인사가 전격 회동을 가지면서 갈등 장기화 국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왕 위원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맡기 전에는 전임자인 양제츠와 지난해 3월과 6월 각각 로마, 룩셈부르크에서 북한 핵실험 등을 논의하며 회동을 하는 등 미중 갈등 해소를 위한 고위급 대화 채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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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악관 "미중 양국 관계의 핵심 쟁점 건설적 논의"
中관영통신 "솔직하고 심도 있고 실질적·건설적 논의"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안보·외교라인 고위급 인사가 유럽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올해 2월 '정찰풍선' 논란으로 미중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양국 고위인사가 전격 회동을 가지면서 갈등 장기화 국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다.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동은 10~1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이 미중 양국 관계의 핵심 쟁점, 세계 및 지역 안보 문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양안 문제 등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동은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유지하고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양측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약속을 토대로 이러한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이 중요한 전략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왕이 위원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10일과 11일 빈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양측은 중-미 관계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관계를 악화로부터 안정시키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며 "왕 위원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엄숙한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양측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우크라이나 및 기타 국제 및 지역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측은 이 전략적 의사소통 채널을 계속해서 잘 활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왕 위원과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일명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리' 순방을 앞두고 지난 3월24일 비공개로 통화한 바 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왕 위원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맡기 전에는 전임자인 양제츠와 지난해 3월과 6월 각각 로마, 룩셈부르크에서 북한 핵실험 등을 논의하며 회동을 하는 등 미중 갈등 해소를 위한 고위급 대화 채널을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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